[2024 이사회 평가]참여도 ‘만점’ LIG넥스원, 선제적 리스크 관리 총력[Strength]②2023년 이사회 참석률 100%, 위험관리위원회 활동 가장 활발
서지민 기자공개 2024-10-17 08:00:51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 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 CFO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0일 11시09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넥스원 이사회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활발한 참여도다. 2023년 한 해 이사회 산하 위원회의 총 개최 횟수가 35회에 달한다. 보드멤버의 능동적인 참여에 기반한 충실한 이사회 활동으로 경영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이사회 참석률 100%, 의사결정 지원 및 교육 체계도 우수‘
THE CFO는 이사회 구성과 활동을 평가하는 자체 툴을 제작해 ‘2024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3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지표를 적용한 결과 LIG넥스원은 255점 만점에 180점을 받았다
LIG넥스원은 ‘참여도’ 항목에서 40점 만점에 40점을 기록했다. ‘이사회가 정기적으로 적절하게 개최되는가’, ‘이사회 구성원들이 성실하게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가’ 등 총 8개 평가 질문에서 모두 최고 점수(5점)를 받았다.
2023년 한 해동안 LIG넥스원은 정기 이사회 4회, 임시 이사회 8회 등 총 12번의 이사회를 개최했다. 사내이사 2인과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된 LIG넥스원 이사회는 12번의 이사회에 모두 참여해 참석률 100%를 기록했다.
이사회 개최와 안건 통지 사이 기간은 정기 이사회가 평균 8일, 임시 이사회는 평균 6일이다. 이사회 구성원들이 신중하게 이사회 의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사회가 효과적으로 경영감독 기능을 수행하도록 지원 중이라는 평가다. 주요 안건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사내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수시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회사의 비용으로 외부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규정 역시 명문화했다.
경영활동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한 교육도 실시했다. LIG넥스원이 영위하고 있는 방위산업과 관련 법령에 대한 이사회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세미나를 실시했고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ADEX), 중동지역 최대 방산 전시회인 IDEX 2023 등 국내외 전시회를 직접 찾아 참관하기도 했다.

◇위험관리위원회 연 12회 개최, 모든 위원회 ‘사외의사 과반수’ 구성
이사들이 성실하게 이사회에 참여 중인만큼 이사회 내 위원회 활동 역시 활발했다. LIG넥스원은 상법상 의무설치 대상인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외에 위험관리위원회, 보상위원회, ESG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설치했다. 2023년에는 위험관리위원회 12회, 보상위원회 3회, ESG위원회 5회를 각각 개최했다.
특히 위험관리위원회를 통해 사전적인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위험관리위원회는 200억원 이상의 중요한 대규모 투자나 100억원 이상의 출자 및 처분, 중요한 계약의 체결 등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위험관리위원회 산하 위험관리실무위원회에서 회사의 수주, 투자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분석˙평가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사안에 대해 위험관리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다루는 구조다. 위험관리실무위원회는 2주마다 1회 위원장이 소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필요시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모든 이사회 내 위원회의 구성을 사외이사가 과반수가 되도록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특히 감사위원회의 경우 상법에서 사외이사가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LIG넥스원은 이를 넘어 감사위원회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향후 보상위원회 역시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감사위원회 운영을 위한 별도 지원조직도 두고 있다. 감사보조조직인 정도경영실과 산하 경영진단팀은 실장 1명과 공인내부감사사(CIA) 2명을 포함, 사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팀장 및 팀원 6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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