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리서치, 용인캠퍼스 개소 '삼성·SK 대응' 강화 글로벌 장비사 중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첫 입주
노태민 기자공개 2024-10-10 08:13:1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8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입주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사 중 처음이다. 램리서치는 용인 캠퍼스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과 적극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램리서치는 8일 용인 캠퍼스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팀 아쳐 램리서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박준홍 램리서치 대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등이 참석했다.
용인 캠퍼스는 램리서치의 한국 거점 기지다. 램리서치코리아 본사와 R&D 시설인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로 구성돼 있다.
특히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는 아시아 최초의 램리서치 R&D 센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램리서치가 국내에 R&D 센터를 운영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제품 개발 기간도 단축됐다.
축사를 맡은 차선용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빠른 데모 평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제품 개발) 일정 단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팀 아쳐 램리서치 CEO는 "용인캠퍼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십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협력해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상진 삼성전자 부사장(반도체연구소 차세대공정개발실장), 양장규 삼성전자 부사장(설비기술연구소장), 이종명 삼성전자 부사장(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장), 차선용 SK하이닉스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장), 김성한 SK하이닉스 부사장(전공정 구매담당) 등 국내 반도체 기업 고위 관계자도 다수 참석했다.
램리서치가 국내 투자와 고용 인원을 지속해서 늘리는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의 장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국내 반도체 시장은 램리서치의 2024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매출(149억달러) 중 19%를 차지할만큼 큰 시장이다. 중국, 대만 지역에서는 각각 42%, 11% 매출이 발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이 차세대 낸드 로드맵을 내놓은 만큼 램리서치의 한국 시장 매출은 더욱 커질 확률이 높다. 삼성전자는 내년 400단급 낸드를, SK하이닉스는 321단 낸드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400단급 낸드는 극저온(Cryo) 식각, 웨이퍼 본딩 등 신기술 적용이 전망되는 만큼, 대규모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램리서치는 국내에서 생산법인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도 운영 중이다. 2011년 설립 이후, 국내에서 식각, 증착, 세정 등 장비를 생산 중이다.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의 2024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매출액은 1조214억원에 달한다. 2023회계연도 매출액(7716억원)과 비교해 20% 이상 증가했다.
램리서치 관계자는 "램리서치 한국 법인의 반도체 장비 수출액이 세메스 등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들보다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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