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 태국 최대 헬스케어 그룹 '우군으로' 유규태 대표 '동남아 집중' 전략 결과물 가시화
김경태 기자공개 2024-10-21 07:48:29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07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메디슨이 태국 최대 민간 헬스케어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인공지능(AI) 및 IT 솔루션에 관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이 향후 삼성메디슨의 프리미엄 의료기기가 대규모 공급되는 발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18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은 이달 10일경 태국 BDMS(Bangkok Dusit Medical Services)와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AI와 IT 솔루션, 의료영상, 연구·교육 등에서 협력하는게 주요 내용이다.
이 사안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는 삼성메디슨 서울 강동사옥에서 열렸다. BDMS 주요 관계자 약 20명이 방한해 삼성메디슨의 로드맵 공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DMS는 태국 최대 민간 헬스케어그룹이다. 방콕항공의 설립자로 태국의 억만장자인 쁘라싯(Prasert Prasarttong-Osoth)이 창업했다. 현재 총 59개 병원을 거느리고 있다. 병상은 8727개 규모다.
BDMS의 시가총액은 4600억8700만바트(한화 약 19조원)이다. 사측 IR자료에 따르면 작년 연간 영업이익(Operating Income)은 1021억1000만바트(한화 약 4조2000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247억4000만바트(한화 약 1조원)에 달한다.
삼성메디슨 입장에서는 초대형 고객사가 될 수 있는 곳인 셈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관계가 구축되면 향후 대규모 의료기기 공급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 이번 MOU에는 삼성메디슨이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HERA Z20, 모바일 CT 등을 활용해 BDMS의 산부인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 다양한 진료 환경에 맞는 솔루션 제공을 비롯한 협력 방안 모색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메디슨은 매출의 90%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출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국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유 대표는 삼성메디슨 전략마케팅팀장이던 올 3월 18일 베트남 최대 병원인 박마이병원을 방문해 전방위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삼성메디슨은 올 4월 3일 베트남 공안부 산하 국영병원인 199병원과 MOU를 체결했다.
유 대표는 프랑스 파리에서 소니오(Sonio) 인수 완료 행사가 있던 지난달 중순에도 베트남에 머무르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힘을 쏟았다. 이번에 BDMS와의 MOU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 확장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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