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마케팅 전략가 영입 '리테일 강화' NH증권 출신 김대욱 이사 상무급으로 합류
이지은 기자공개 2024-10-23 13:19:1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증권이 리테일 부문 강화를 위해 외부 인력을 영입한다. 최근 김종민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등 투톱체제로의 조직개편을 단행,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한 이래 리테일 부문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대욱 NH투자증권 PWM기획부 이사가 메리츠증권 리테일본부로 둥지를 옮긴다. 상무급 임원으로 영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전 이사는 삼성증권 마케팅전략팀장을 거친 인사로, 지난 3월에 NH투자증권 PWM기획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다. NH투자증권에서는 영업지원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된다.
메리츠증권은 리테일 부문 수익 확대를 위해 외부에서 인력을 충원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리테일 부문의 수익비중 확대는 과제로 꼽혀왔다. 상반기 기준 메리츠증권의 리테일 부문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전체 순이익에서 리테일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로 미미하다. 기업금융(IB) 부문의 순이익 비중은 40%로 여전히 높은 모습이다.
이를 위해 메리츠증권은 최근까지 디지털 위주의 리테일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말 메리츠증권 대표 계좌인 'Super365' 출시했고 지난해 2월 디지털플랫폼본부를 신설한 이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 국내 및 해외 주식 화면을 개편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2023년 2월 1500억원 수준이던 예탁자산이 지난 9월 1조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메리츠증권이 투톱체제로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7월 김종민 메리츠화재 부사장을 IB·관리 대표에 신규 선임했다. 기존 장원재 대표는 세일즈앤트레이딩(S&T)와 리테일을 맡게 됐다. 부동산 금융 시장이 위축된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각 부문별 리더십을 집중시키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됐다.
실제 장원재 대표는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다양한 투자자 계층의 니즈를 충족시킬 새로운 전략과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추기도 했다. 김 전 이사를 영입한 것 또한 개인투자자 고객 유치를 위한 전략 구상의 목적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이 리테일 부문을 키우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려는 의지가 큰 상황"이라며 "리테일 부문에 있어 마케팅 전략의 업무 비중은 절반 이상으로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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