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 개선한 보험 수익성으로 실적 방어 3분기 누적 순이익 2768억…10% 증가한 보험영업이익이 손실 만회
이재용 기자공개 2024-10-28 12:37:50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5일 14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라이프생명보험은 본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며 보험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해냈다. 금리와 환율 등 외생변수에 투자영업이익이 줄었지만 보험영업이익이 이를 만회하며 순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KB금융그룹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KB라이프의 3분기 잠정 누적 순이익은 27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794억원 대비 0.9%(26억원)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지급여력(K-ICS)비율은 286.4%로 9.4%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보다 실적이 소폭 하락했지만 투자영업이익의 감소 규모를 고려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KB라이프의 3분기 누적 투자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804억원보다 14.8%(267억원) 줄어든 1537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부문의 부진은 대부분의 보험사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금리 및 환율변동 등 외생변수가 그 원인이다. KB라이프도 마찬가지다. 투자손익을 들여다보면 그 영향을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KB라이프의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관련이익은 2조330조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5232억원) 줄어든 규모다. 반면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관련손실은 2349억원 늘었다. 이 흐름이 3분기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투자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보험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2151억원에서 2365억원 9.9%(214억원) 늘며 이익 규모를 만회했다. 구체적으로 보험계약마진(CSM) 손익은 2162억원, 위험조정(RA) 증감 260억원, 예실차 118억원 등이다.
채널·상품 다변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다. 3분기 신계약 매출(월납환산초회보험료)은 전 분기 대비 75%가량 늘었다. 보장성 상품 개정과 방카슈랑스 채널 치매건강보험의 진출 등으로 수익성이 좋은 보장성 판매 비중은 56%까지 늘렸다.
영업 활성화에 따라 올해 초부터 9월까지 확보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730억원이다. CSM 잔액은 3조180억원에서 3조1653억원으로 4.9%(1473억원) 증가했다. CSM은 새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 도입된 미래 수익성 지표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매출 및 보험손익은 전년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며 상반기에 전략적으로 추진한 자산 수익성 개선 등 이자·배당익 기반 강화로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
이재용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Sanction Radar]GA 해킹 정황…고객 개인정보 유출에 '촉각'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한화손보, '자본의 질' 유지 방안은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흥국생명, 경과조치 뺀 실질 손실흡수력 제고 숙제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메리츠화재, 계리·경제가정 변경에도 손실흡수력 유지
- KB라이프, 비우호적 환경 딛고 실적 반등 전환
- [Sanction Radar]분조위,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배상율 80% 결정
- [Sanction Radar]공정위, 은행 LTV 담합 제재 착수…조단위 과징금 전망도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동양생명, 대내외 '충격 민감도' 완화 숙제
- [Policy Radar]금감원, 보험 판매채널 관리·감독 수위 높인다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NH농협생명, 경과조치·보완자본 뺀 손실흡수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