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PF 대출펀드 결성…모집액 하향조정 IMM인베도 펀딩 동참, 총 1000억 중반대 목표
이지은 기자공개 2024-11-04 08:11:0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0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첫 기관투자자(이하 기관) 전용 사모펀드(PEF)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펀드 조성에 나선다. 설정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다소 줄었다.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관들의 우려 등으로 인해 펀드 결성 과정이 녹록지 않은 점이 그 배경으로 거론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부동산 PF 대출에 투자하는 기관전용 PEF 조성을 추진 중이다. 목표액은 1000억원 중반대 규모다.
KB증권은 펀드 조성에 앞서 협력할 운용사를 찾기 위해 여러 운용사들과 물밑 접촉을 했다. 일부 운용사와 펀드 결성안을 두고 논의를 이어갔지만 이를 담당하던 핵심 인력이 타사로 이직하면서 논의는 진전되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IMM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고 기관들과의 접촉을 넓히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신설한 ACM(Alternative Capital Market) 본부를 통해 홍콩 대체투자회사와 협력을 꾀하는 등 국내 부동산 투자 기회를 물색해 왔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펀드 결성을 구상하던 초기 단계부터 KB금융그룹 계열사가 전체 펀드 규모의 5~10% 정도 지분을 출자하는 안이 검토되는 등 모집에 공을 들여왔다"며 "나머지는 기관 투자자를 모집해서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목표 설정액은 당초 계획보다 하향 조정된 모습이다. 당초 KB증권은 2000억원 규모로 PF 대출 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1000억원 중반대 수준으로 모집 목표 금액을 다소 낮췄다.
최근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부동산 PF 관련 펀드 조성을 위해 나서는 중인 만큼 기관들 또한 출자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는 분위기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점이 그 배경으로 지목된다. 특히 이번 펀드가 KB증권에서 설정하는 1호인 까닭에 운용 경험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점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한 투자운용업계 관계자는 "해외 기관들은 부동산 대출 펀드 출자시 담보 비율 정도나 레버리지 활용 방법 등 전반적인 분석을 토대로 하나의 업무집행사원(GP)을 선택하는 편"이라며 "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LP를 모으는 것을 우선하는 분위기여서 출자 결정에 부담을 일부 느끼는 분위기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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