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인슐렛 제기 'EU 판매금지' 소송 결론 도출 22일 '이오패치' 가처분 소송 판결, "거래소 공시 통해 알릴 예정"
김진호 기자공개 2024-11-25 11:40:0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5일 10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오플로우의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에 대한 유럽 내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한 결론이 나왔다. 한국거래소가 해당 사실에 대해 검토하는대로 공시한다는 방침이다.경쟁사인 인슐렛이 제기했던 소송 결과에 따라 유럽 내 17개국 내 이오패치의 제조 및 판매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이오플로우는 이 결과에 대응하는 동시에 특허 문제 없는 신제품을 내년 말 EU에서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오패치 EU 소송 결론 수령 "거래소가 검토 중"
이오플로우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EU 현지시간으로 20일이 인슐렛과의 가처분 소송에 대한 결정일이라고 밝혀 왔다. 인슐렛이 7월 유럽통합특허법원(UPC) 17개 회원국에서 이오패치의 제조, 판매 금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데 따른 결론이다. 당시 이오플로우의 EU 내 파트너사인 이탈리아 메나리니가 피고로 지목됐다.
유럽특허청(EPO)에 등록한 클러치 구초 특허(EP4201327C0) 관련 지적재산권을 이오패치가 침해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특허는 2012년 미국에서 등록됐고 2013년 3월 국제특허조약(pct)에 출원된 건이었다.

이 소송 건의 청구금액은 확정되진 않았으나 원고가 250만유로, 우리 돈 36억6000만원을 기준 금액으로 제시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원고인 인슐렛은 아직까지도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번 가처분 소송의 결론은 한국시간으로 22일에 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예정일보다 늦게 결론이 나왔다. 공시를 통해 공개되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예정일보다 좀 지연됐지만 결론이 나오자마자 거래소에 전달했다"며 "관련 내용을 검토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패소시 매출 공백 불가피, 특허 회피 신제품 내년 하반기 출시 가능
EU 전 지역 내 이오패치의 매출은 2023년 약 25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에서 4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가처분 소송에서 이오플로우가 졌을 경우 매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인슐렛이 소송에서 승기를 잡는다면 EPO 회원국이 아닌 국가에서 개별 법원을 통해 가처분 신청을 추가로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이오패치의 판매 불가 국가가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는셈이다.
이오플로우는 클러치 구조 특허 침해 이슈를 원천 차단 할 수 있는 신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의 출시 예상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이오패치는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성장성을 보이는 제품이다”며 "시장성 확대, 신제품 출시 등 다방면으로 대응할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오플로우는 기사가 나간 뒤인 이날 오전 11시 2분경 해당 가처분 소송이 기각됐다고 공시했다. 인슐렛이 제기한 판매금지 신청과 특허정정 요구 등이 무효화된 셈이다. 이에 따라 인슐렛은 40만 유로, 우리 돈 약 5억 8500만원 한도로 이오플로우에게 소송 비용을 지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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