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이언운용, 내달 새 펀드 론칭…리테일 공략 가속화 메자닌·하이일드로 승부…내년 대어급 IPO 기대
박상현 기자공개 2024-12-02 08:31:07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7일 10시39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 내달 펀드 3종을 출시한다. 이 가운데 2개 상품은 리테일 대상 펀드다. 오라이언운용은 그간 주로 기관·법인을 대상으로 한 펀드를 조성해 왔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리테일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라이언운용은 다음달 펀드 3개를 론칭할 예정이다. 오라이언명품코스닥벤처일반사모투자신탁106, 107호와 오라이언명품하이일드일반사모투자신탁 104호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코벤펀드 106호는 약 150억원의 규모로 운용할 예정이다. 지난달 청산한 '오라이언명품코스닥벤처사모투자신탁 49호'에 투자한 고객 자금이 일부 재투자된다. 코벤펀드 107호와 하이일드펀드는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해 조성됐다. 코벤펀드 107호는 하나증권 WM센터에서, 하이일드 펀드는 복수의 증권사에서 출시했다.
특히 펀드 조성에 어려움이 따르는 연말에 론칭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기관들은 대부분 11월 자금 집행을 마무리하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경우에도 당해 성과를 집계할 때 12월 실적을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라이언운용은 메자닌에 특화된 하우스로 꼽힌다. 그간 코벤 펀드를 운용할 때 전체 포트폴리오를 메자닌 위주로 담았다. 이번에 설정되는 코벤 펀드도 동일하다. 전체 포트폴리오에 메자닌 비중을 85~90%, 공모주는 10% 이하로 투자한다. 메자닌 수익 위에 공모주를 통한 알파 수익을 얹겠다는 목적이다.
하이일드 펀드의 운용 전략도 유사하다. 안정적인 채권 수익에 공모주 수익을 더하겠다는 것이다. 오라이언운용은 포트폴리오를 연 이자 5%의 BBB+ 회사채 80%, A등급 회사채 15%, 나머지 5%는 공모주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구성한다.
출시할 펀드 3종 중 2종이 리테일 펀드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오라이언운용은 그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펀드를 설정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리테일 펀드 조성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삼성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등을 신규 판매사로 확보했다.
오라이언운용 관계자는 “올해부터 리테일 펀드를 본격 출시하기 시작했다”며 “내년에는 확보한 판매사 한 곳당 펀드 하나씩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라이언운용은 그간의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펀딩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라이언운용은 올해 코스닥벤처 펀드 5개를 청산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2021년 이후 하락세인 점을 고려하면 공모주 투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들어 공모주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라이언운용 측은 내년도 공모주 시장을 기대하는 눈치다. LG CNS와 DL솔루션즈, 서울보증보험 등 대어급 IPO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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