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김대순 리스크관리실장 부사장단 합류 부사장단 6인 체제, 70년대생 과반 차지
김보겸 기자공개 2024-12-04 13:28:25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3일 1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카드의 새로운 부사장단에 리스크관리 임원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카드가 택하고 있는 내실경영 전략의 중심에 있는 인물을 부사장단에 합류해 이목을 끈다. 그간 삼성카드는 업황 악화 속에도 내실경영을 통한 리스크 관리를 앞세워 수익성과 건전성을 개선해 오고 있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부사장 1명, 상무 3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카드는 승진인사를 먼저 발표한 뒤 보직인사를 진행한다. 각 임원의 업무 분장과 퇴임 인원 및 조직개편은 이 때 발표난다.
새로 부사장 자리에 오른 인물은 김대순 리스크관리실장(사진)이다. 김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대전 보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영어영문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삼성카드가 데이터 접근성이 높은 인물을 부사장에 앉혔다는 점이다. 김 부사장은 올 3월부터 개인신용평가 전문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국내 18개 금융회사들이 모여 금융 분야의 데이터 산업 혁신을 위해 서로의 신용정보를 공유하는 취지로 설립된 곳이다.
코리아크레딧뷰로는 빅데이터 컨설팅과 지역정보 기반 분석 서비스, 인공지능을 활용한 솔루션 개발, 정부의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참여 등 다양한 빅데이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삼성카드의 후보군 관리 일환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삼성전자 출신인 김이태 삼성벤처투자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한 데 이어 삼성카드 내에서 데이터 역량을 갖춘 김 부사장을 승진시켰기 때문이다.
삼성카드 측은 "성과주의 인사 철학에 따라 연공서열에 관계 없이 성과가 뛰어나고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인재를 발탁했다"며 "디지털과 데이터 혁신에 기반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카드 부사장단은 김 부사장을 포함해 6명이 됐다. 아직 퇴임 인사가 진행되지는 않아 김 부사장이 어떤 직무를 맡을지는 미지수다. 삼성카드는 지난 2021년 말 사장-부사장-전무-상무 구성에서 직급구조를 사장-부사장-상무로 단순화했다. 직급 단순화를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전무 직급을 부사장과 합치며 2021년 9월까지만 해도 2명이던 부사장이 그해 연말 5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김 부사장이 합류하며 70년대생이 부사장단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 김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최정훈 마케팅본부장(1972년생)과 황성원 디지털혁신실장(1971년생)과 70 라인을 구성했다. 전체 부사장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인물은 김상규 전략사업본부장으로 1968년생이다. 김태선 경영지원실장과 양덕열 카드사업본부장은 모두 1969년생이다.
이날 삼성카드는 상무 승진인사도 진행했다. 김도헌·유상일·한상민 상무를 승진시켰다. 지난해와 달리 상무 승진자가 2명 줄면서 전년 대비 승진 임원이 2명 줄었다. 상무급 임원도 부사장 인선과 마찬가지로 추후 발표될 보직인사와 함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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