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인사 풍향계]KB금융 밸류업 기반 다진 김재관 CFO, 카드 대표행시장에 지주 밸류업 각론 설명…"변화에 적합한 리더"
김보겸 기자공개 2024-12-09 12:44:5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16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새 대표이사를 맞는다. KB금융지주 실적발표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쏟아내는 밸류업 관련 질문을 소화한 김재관(사진)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그 주인공이다. 김 후보는 연초부터 금융지주를 향한 밸류업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김 후보는 KB금융 내 주요 계열사 하마평에도 이름을 자주 올린 단골인사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 은행장 후보는 물론이고 KB라이프생명 대표 후보로도 언급된 바 있다. 주요 계열사 인사에서 자주 언급될 정도로 그룹 내 존재감이 상당하다. 재무뿐 아니라 중소기업금융 등도 고루 경험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KB국민은행 이어 KB금융 곳간 책임자
김 후보는 6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지주 CFO 임기가 연말까지 남아 있는 만큼 맡은 자리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이창권 현 대표에 이어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를 두루 거친 수장을 맞게 됐다. 김 후보는 지난해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 부행장을 거쳐 올해부터는 KB금융지주 CFO를 지내며 KB금융그룹 곳간을 책임져 왔다.
1968년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KB국민은행에 입사했다. 이 대표의 입행 1년 후배다.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장을 시작으로 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 경영기획그룹대표 전무, 경영기획그룹대표 부행장을 지냈다.
재무뿐 아니라 중소기업 등 기업금융을 거친 여신 전문가이기도 하다. 최근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사회 저소득층 등 지원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밸류업 기틀 닦아
은행과 지주 요직을 두루 거쳤지만 이 대표와 달리 KB국민카드에 몸담은 적은 없다. 이 대표의 경우 KB국민은행으로 입사해 2011년부터 3년간 KB국민카드에서 경영기획부장과 전략기획부장, 신사업부장 및 생활서비스부장을 지내며 카드업 실무를 두루 거쳤다.
KB금융지주의 밸류업 추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온 점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제시한 밸류업 청사진의 구체적인 각론을 만드는 역할을 김 후보가 주도했다. 이러한 경험은 카드업계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데도 주효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KB금융에서 김 후보를 추천한 이유로 변화에 강하다는 점을 내세운 점도 이 때문이다. 올 들어 금융지주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발맞추며 기업가치를 높여 왔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카드업계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김 후보는 포화를 맞아 성장이 정체된 카드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추진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KB금융 관계자는 "김 후보는 검증된 경영관리 역량과 혁신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적합한 리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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