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스벤처스, 올해 한국 기업에 2000억 투자 집행" 한킴 대표 "대내외 환경 영향 없어…스타트업이 먼저 찾아주길 바라"
이기정 기자공개 2024-12-11 08:55:42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0일 10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벤처캐피탈(VC) 알토스벤처스가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 투자를 늘려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대내외 투자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스타트업들에 먼저 하우스를 찾아달라는 당부를 전했다.10일 VC업계에 따르면 한킴 알토스벤처스 대표는 최근 SNS를 통해 "어수선한 분위기라 조금 일찍 하우스의 1년 성과를 정리한다"며 "결론적으로 하우스는 이미 한국 스타트업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향후 '더더더' 많은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하우스가 미국계 VC인만큼 이 영향으로 국내 투자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킴 대표가 선제적으로 최근 어지러운 시국의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히면서 포트폴리오 기업의 걱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킴 대표는 올해 2000억원 이상을 국내 스타트업을 투자하는데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8개 신규 회사에 550억원가량을 투자했고 연말까지 3개 기업에 300억원 이상을 추가 베팅할 예정"이라며 "기존 회사에 팔로우온투자로 1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누적 투자금은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된 투자 섹터는 컨슈머 서비스, 소프트웨서, 비즈니스 서비스, 게임 등이었다. 대표 기업으로는 마인이즈(패션 리커머스 서비스), 피아이코퍼레이션(엔터테인먼트), 마크비전(AI), 숨빗(헬스케어), 어메이징크리(골프웨어 브랜드), 너바나나(게임 개발), 테크타카(물류 플랫폼) 등이 있다.
킴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먼저 하우스를 찾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알토스벤처스는 기존 투자 기업을 도우면서 신규 투자 기업 미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출자자(LP) 자본이 대내외 환경에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투자를 많이 하겠다는 기조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1965년생인 한킴 대표의 한국 이름은 김한준이다.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장교 출신으로 이후 스탠퍼드대학교 MBA를 졸업했다. 알토스벤처스 창립 멤버로 설립부터 현재까지 대표를 맡고 있다.
알토스벤처스는 초기 기업 투자를 즐겨하는 하우스다. 새로운 트렌드를 다루는 기업에 베팅하지만 인기 있는 분야를 쫓는 스타일은 아니다. 또 초기 투자 후 10년이 넘은 후에도 팔로우온 투자를 진행할만큼 투자 기업에 대한 믿음이 확고한 편이다.
한편 알토스벤처스는 지난해 한국 스타트업에 약 346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투자 기업으로는 크림(거래 플랫폼), 스위트스팟(공간 중개), 플레이리스트(영화 콘텐츠 제작), 스타일메이트(패션 마케팅 플랫폼), 리얼드로우(웹툰 제작), BHSN(계약 관리 솔루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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