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수 하나카드 사장, 트래블로그 앞세워 글로벌 위상 강화 [2025 승부수]트래블로그 1000만 고객 조기 달성 목표…그룹 마케팅 허브로 도약
김경찬 기자공개 2025-01-03 09:09:07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3일 07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영수 하나카드 신임 사장(사진)이 정식 부임했다. 성 사장은 '트래블로그'를 주축으로 글로벌 위상을 강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금융그룹 핵심 사업으로 떠올랐으며 1000만 고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미래성장동력은 데이터가 기반이 될 전망이다. 성영수 사장은 데이터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플랫폼도 지속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나카드를 마케팅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트래블로그 고객 700만 돌파, 그룹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
성영수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높고 거센 변화의 파고로 시장의 질서가 재편되는 지금이 하나카드가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손님과 현장 중심으로 영업의 맥을 짚어 '시장의 중심 하나카드'의 시계가 더 빨리 돌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 카드업계는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가 결정되면서 다음달부터 우대 수수료율이 최대 0.1%포인트 하락할 예정이다. 빅테크사까지 결제시장에 진출하면서 카드사들은 본업인 신용판매에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하나카드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순이익 1710억원을 기록하며 우리카드를 제치고 업계 6위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1844억원으로 연간 순이익을 넘어섰다. 이 같은 트래블로그의 흥행을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극찬하는 등 그룹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해외카드매입 사업자 지위 1위 유지, 일본 현지 매입사업 개시
성영수 사장은 궁극적으로 하나카드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데 지향점을 두고 있다. 성 사장은 외환사업부장과 외환사업단장 등을 지낸 외환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성 사장의 합류로 해외카드매입 사업 부문의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해외카드매입은 하나카드가 1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사업 부문이다.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일본 현지 매입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성영수 사장은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대해서도 독려했다. 성 사장은 "플랫폼 사업자를 포함한 이종 사업자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강화하고 독자적인 데이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하나페이' 앱의 경우 지속 고도화하며 고객 타깃을 소호와 외국인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 확장을 위한 성장 기반 확보를 주문하기도 했다. 성영수 사장은 "밸류체인 전분야의 균형점을 찾아 영업, 관리, 지원 부문의 유기적인 연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수익 상품을 구조조정하고 효율성 위주의 프로모션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성영수 사장은 "하나카드를 관계사 간 손님가치를 연결할 수 있는 마케팅 허브로 확실히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기업부문의 경우 관계사 간 협업을 통해 기업카드 신규 시장을 발굴하고 고액 매출처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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