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CFO, 이사회 진입한다 롯데지주 재무3팀 출신, 작년부터 재무회계 총괄…캐즘에 재무관리 필요성 대두
박기수 기자공개 2025-02-28 08:20:4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8시16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EM)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성윤 상무보가 등기임원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다음 달 개최될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위축으로 사내 재무 관리 필요성과 원가 절감을 통한 흑자 전환이 강조됨에 따라 CFO에 무게를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EM은 내달 24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성윤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의결한다.
정 상무보는 2024년도 롯데그룹 임원 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하며 롯데EM 재무회계부문장으로 선임됐다. 1년 동안 미등기임원으로 CFO 직을 수행하다가 다음 달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이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롯데EM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위축에 작년 직격탄을 맞았다. 작년 롯데EM은 연결 매출과 영업손익으로 각각 9023억원, -644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090억원, 118억원이었다. 매출은 일부 늘었으나 고객사의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올해 롯데EM의 키워드 중 하나는 '원가 절감'이다. 김연섭 롯데EM 대표는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테크 리더십과 코스트 리더십을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삼아 초격차 기술력과 원가 혁신을 통해 배터리 소재 업계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흑자 전환의 필요조건이 비용 절감인 만큼 CFO인 정 상무보의 역할도 올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미래 투자에 대한 자본적지출(CAPEX)을 조절하는 것도 올해 중요한 이슈다.
롯데EM은 작년 3분기 말 3327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연결 부채비율도 약 28%로 낮은 수준이다. 롯데EM은 튼튼한 재무 체력을 바탕으로 미래 사업을 위한 글로벌 캐파(CAPA) 증설 및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을 위한 CAPEX를 집행할 예정이다.
정 상무보는 1974년 10월 생으로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롯데EM CFO로 부임하기 전 까지는 롯데지주 재무3팀에서 근무했다. 롯데EM CFO로 부임 후에는 전사 재무·회계 관리와 더불어 분기 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직접 투자자들과 소통 중이다.
한편 롯데EM은 정 상무보 외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시니어파트너)를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하는 건도 의결하기로 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기보유 중이던 비상장 주식을 최근 롯데EM 주식으로 발행 받은 것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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