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Story]OCI 3배 주문 확보, 언더금리는 확보 못해대부분 차환에 활용, 개별민평보다 금리 높지만 이자절감 효과 누릴 듯
안정문 기자공개 2025-03-31 08:02:3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18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대비 3배 수준의 주문을 받았다. 언더금리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차환을 통해 이자비용을 줄이는 효과는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의 금리가 현재 개별민평보다 크게 높게 발행됐던 영향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OCI는 이날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트랜치(만기구조)는 2년 300억원, 3년 5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증액한도는 최대 1500억원이다. 이번 공모채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총 800억원 모집에 2420억원의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300억원을 모았던 2년물에는 1650억원, 500억원을 모집했던 3년물에는 77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OCI는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데는 실패했다. 2년물은 +4bp, 3년물은 +10bp에 모집액을 마감했다. 증권신고서 발행 전날인 25일 기준 KIS자산평가가 내놓은 2년물 금리는 3.229%, 3년물 금리는 3.321%다. 이를 적용하면 2년물은 3.269%, 3년물은 3.421%의 금리에 발행이 가능하다.
OCI는 개별민평대비 언더금리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발행을 통해 이자비용을 소폭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OCI는 이번 공모채 가운데 730억원의 회사채 차환, 70억원은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차환하는 회사채 가운데 300억원은 2023년 4월7일 발행한 2년물로 4.976%의 금리가 적용됐다. 2024년 4월8일 발행한 1.5년물 430억원은 4.081%의 금리로 발행됐다.
차환하는 회사채 720억원의 연간 이자는 32억4800만원,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의 1년 추정 이자(KIS자산평가 민평금리 기준)는 26억9100만원이다. 차환물량보다 발행물량이 80억원 많음에도 이자는 17.1%(5억5700만원) 적다.
OCI는 2023년 인적 분할 이후 두번째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분할 이전에도 꾸준히 공모채시장을 찾았던 이슈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가 내놓은 OCI의 신용등급은 'A+, 안정적'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전방 시장 업황 침체, 수급불균형 등으로 인해 2023~2024년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중국발 CAPA 증설, 중국 내수 수요위축에 따른 TDI·카본블랙·피치 제품군의 스프레드 약세가 동사 영업실적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단기간 내 업황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효율성 증대 노력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 중"이라며 "중단기 실적개선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투자부담이 확대되며 차입규모가 증가하겠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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