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SBI저축, 금감원 출신 금융보안 전문가 사외이사 영입소현철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부산·경남은행서 CISO 역임…디지털 금융 전반 자문 '역할'
유정화 기자공개 2025-04-01 13:01:5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11시46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저축은행이 소현철 전 금융감독원 정보화전략실장(사진)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소 이사는 금융감독원에서 약 30년간 근무한 금융보안 전문가로 퇴직 후 민간으로 자리를 옮겨 앞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정보기술 부문 보안을 총괄한 바 있다.SBI저축은행은 올해 디지털 플랫폼 '바빌론'을 통해 자산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바빌론을 전면 개편하면서 영업 확대를 위한 포석을 마쳤다. 소 이사는 디지털금융, 핀테크, 정보보호 분야의 전문가로서 디지털 금융 전반에 관한 자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풀이된다.
◇전 금감원 정보화전략실장 선임, 이사회 7인 체제

SBI저축은행 이사회는 7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사회 의장은 모리타 슌페이(Morita Shumpei) SBI홀딩스 전무이사가 맡고 있다. 사내이사로는 김문석 대표이사, 타니구치 카즈수구(Taniguchi Kazutsugu) 이사가 포진됐다. 사외이사진은 소현철 이사와 함께 카토 요시타카(Kato Yoshitaka) 이사, 김은미 사외이사, 박재성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1964년생인 소 이사는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증권감독원(현 금융감독원)에 입사했다. IT감독국 검사지원2팀장, 기업제도공시실 전자공시팀 부국장 등을 거쳐 대전광역시청 금융협력관 파견 실장, 정보화전략실장을 역임했다.
소 이사는 2019년 금감원을 퇴직한 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심사에서 승인을 받아 BNK부산은행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로 자리를 옮겼다. 2021년부턴 경남은행 CISO를 겸직하다 2023년 임기 만료로 사임했다. 이후엔 전국은행연합회 IT 자문위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서강대 AI·SW 대학원 겸임교수를 겸하고 있다.

◇바빌론 개편 후 디지털금융본부 신설, 가계대출 '확대'
SBI저축은행은 리스크 관리 기조 하에 올해 디지털 플랫폼 '바빌론'을 통한 자산 확대를 꾀하고 있다. 바빌론은 SBI저축은행의 전체 신용대출 상품을 총괄하는 하나의 브랜드다. 중금리 신용대출을 위한 모바일 앱 또는 PC 웹페이지 등 디지털 플랫폼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바빌론의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개편했다. 2015년 리뉴얼 이후 첫 개편으로, 고객 이용 비중이 가장 높은 모바일 웹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여신 플랫폼을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엔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디지털 금융에 힘을 실었다. 올해 초 디지털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지난달 임원 인사를 통해 온라인사업부장을 맡던 안호중 상무를 디지털금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소 이사는 SBI저축은행의 디지털 금융 전반에 대한 자문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 이사는 증권감독원, 금융감독원에서 약 30년 간 근무하며 주로 금융사의 IT감독·검사 업무, 전자금융업 인허가, IT 위·수탁 업무 등을 담당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불법추심 판별 시스템, AI 약관심사 시스템 등을 구축해 감독업무의 디지털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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