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IPO 안급한 야놀자? 비전펀드 결단에 달렸다국내 FI 지분 5% 미만, 보통주 전환 완료…김종윤 대표 "EBITDA 높일 것"
이영아 기자공개 2025-04-04 07:58:4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야놀자가 조만간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 선을 그었다. 주요 투자자들이 모두 보통주를 들고 있기 때문에 상장 기한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야놀자에 투자한 국내 벤처캐피탈(VC)은 이미 지난 2021년 보통주 전환을 마무리했다고 전해진다. 국내 주요 재무적투자자(FI) 지분율이 5% 미만이기 때문에 소프트뱅크그룹 엑시트(회수) 의사결정이 IPO 시점을 결정지을 것이란 관측이다.
야놀자는 지난 2일 판교 야놀자 신사옥 텐엑스타워에서 창립 2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현장에서 만난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투자자들) 주식은 다 보통주이고 약속을 지켜야 하는 조건의 투자를 받은 적도 없다"면서 "IPO 시기는 굉장히 자유로운 편"이라고 언급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나 전환사채(CB) 없이 전부 보통주로 구성돼있어 만기에 따른 압박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야놀자 재무적투자자(FI)들은 이미 구주거래를 통해 지분을 털었거나 보통주 전환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야놀자 기관투자자들 가운데 5% 이상 지분을 가진 곳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2호(SVF II CRYSTAL SUBCO (SINGAPORE) PTE. LTD)가 24.83%, 싱가포르투자청(GIC) 자회사 앱핀 인베스트먼트(Apfin Investment Pte Ltd) 7.55% 등이다.
국내 VC 중에서는 아주IB투자, 뮤렉스파트너스 등이 기관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분율은 5% 미만이다.
업계에서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엑시트 의사결정이 IPO 시점을 결정 지을 것이라고 입을 모인다. 업계 관계자는 "비전펀드2호 청산 목표 시점이 2032년인 것을 고려하면 IPO를 통한 엑시트는 크게 급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 손정의 회장과 소프트뱅크 그룹이 언제 결단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내심 야놀자 IPO를 바라고 있으면서도 당장은 기다리는 것 외엔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야놀자는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후 IPO 시점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종윤 대표는 "투자자들은 매출과 에비타로 기업가치를 책정한다"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시장에서는 야놀자가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방식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정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야놀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9245억원, 영업이익 492억원을 기록했다. 에비타는 114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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