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AP타워 매각 본격화 자문사 쿠시먼-NAI-KPMG 선정…인접 건물과 '공동 매각', 1만평 규모 오피스 개발 부지
정지원 기자공개 2025-04-11 07:53:2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0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AP타워 매각에 본격 돌입한다. 매각 주관사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NAI코리아, KPMG 세 곳을 선정했다. AP타워와 인접한 두 개 건물을 합쳐 개발 물건으로 공동 매각할 예정이다.9일 상업용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은 AP타워(구 더피나클역삼)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을 마쳤다. 지난달 중순 매각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지 한 달 만이다.
3자 연합이 결성됐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NAI코리아-KPMG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 지난해 시청 씨티스퀘어, 돈의문 디타워 등 거래를 위해 세 곳 회사가 손을 잡았던 뒤로 보기 드물었던 대형 연합이 형성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AP타워를 4년 만에 매각한다. 2021년 이 자산을 페블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당시 평당 최고가였던 3.3㎡(평)당 4010만원에 매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 때 매각주관사는 세빌스코리아가 맡았다.
AP타워는 테헤란로 대로변, 역삼동 719-1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과거 더피나클역삼, 나래빌딩 등으로 불렸다. 1994년 준공된 뒤 2020년 8월 리모델링을 마쳤다. 대지면적 1452㎡(439평), 연면적 1만4457.58㎡(4373평) 규모, 지하 3층~지상 16층 빌딩이다.
이번 매각은 인접한 두 개 건물과 공동 매각을 우선 목표로 두고 진행된다. AP타워 인근에는 아나호텔과 몽마르뜨모텔이 있다. 각각 2002년, 1998년 준공됐다. 각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법인은 다르지만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매각 성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개발 물건으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전체 대지면적 약 1948㎡(589평)의 대형 부지인 데다 모양도 정방형에 가깝다. 업계에선 연면적 3만㎡ 이상 즉 1만평에 가까운 오피스가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임대차 계약의 약 90%가 내년 만료를 앞두고 있다. 명도 리스크가 적다는 의미다.
물론 공동 매각이 아닌 자산별 단독 매각 가능성도 있다. 매각안이 여러 갈래인 만큼 기관투자자, 디벨로퍼 등 다양한 원매자들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와 전문성 등을 고려해 다수 매각 주관사를 선정한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서 이번 딜을 맡은 인물은 최주상 상무다. 최 상무는 업계 내에서 밸류애드 자산 및 개발 물건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 받고 있다. 부산 MBC 매각, 구로 쌍용자동차 정비소 부지 등 개발 부지 매각을 주도했다.
NAI코리아에선 최인준 대표가 선두에 나설 전망이다. 최 대표는 2023년 4월 에비슨영코리아에서 현재 NAI코리아로 자리를 옮긴 뒤 실무형 리더로서 NAI코리아 캐피탈마켓본부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 30년 가까운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
정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DC현산, 턴어라운드 시작…영업이익률 6% 돌파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HDC현산, 채권 회수 리스크 '축소'…외형 성장 예고
- 롯데리츠, '선배당후투자'…밸류업 약속 이행
- 美 멀티패밀리 투자사 GL캐피탈, 한국 시장 진출
- [건설사 PF 포트폴리오 점검]포스코이앤씨, 우발채무 1조 미만…리스크 미미
- [PF Radar]케이리츠운용, PF정상화펀드 활용…서초 개발 '본궤도'
- 대방건설, 동탄 디에트르 퍼스트지 오피스 재투자
- HDC, '부동산114 판교 오피스' 남겨 놓은 까닭은
- [건설사 PF 포트폴리오 점검]BS한양, '비주택' 비중 확대…리스크 '미미'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BS한양, 에너지기업 도약 박차…공사미수금 감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