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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프리미어, VVIP 전용 '프리미어홀' 만든다 [WM 풍향계]고객이 주도하는 문화행사 공간, 하이엔드 전략 강화

고은서 기자공개 2025-05-07 10:33:37

[편집자주]

국내 WM(Wealth Management) 시장은 은행과 증권사, 운용사 등을 큰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개인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PB(Private Banker)부터 콘트롤타워인 본사 리테일 파트, 여기에 자산을 굴리는 펀드매니저가 얽히고설켜 있는 생태계다. 더벨은 이 시장의 화두와 동향, 그리고 고민 등 생생한 얘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0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의 자산관리(WM) 대표 브랜드 '신한프리미어'가 고액자산가 전용 문화 공간 구축에 나섰다. 자산관리 중심의 기존 서비스를 넘어 고객 경험을 확장하려는 시도다.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하이엔드 서비스 모델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을 아우르는 자산관리 브랜드 신한프리미어가 현재 '프리미어홀'이라는 명칭의 복합 문화 공간을 주요 프리미어 지점에 신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내부에선 해당 서비스에 대한 브로셔 제작과 설명 자료 구성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의도, 반포, 압구정, 청담,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상권 내 5~6개 거점 센터에 약 200평대 규모의 프리미어홀이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각 공간은 대형 아트월, 고급 인테리어, 음향·조명 설비 등을 갖춘 고급 라운지 형태로 설계되며 고객 전용 행사 공간으로 활용된다.

프리미어홀은 단순한 세미나 공간을 넘어 고액자산가 고객들이 직접 행사를 주최하거나 네트워킹 모임을 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예컨대 돌잔치, 와인 파티 등을 고객 주도로 주최할 수 있다. 고객이 자율적으로 사용 가능한 공간으로 운영 방향이 잡히면서, 기존 은행 주도형 문화센터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전략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자산을 불려주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지속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고액자산가 서비스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전통적인 자산관리에서 한걸음 나아가 문화와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공간 중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리미어홀 구축은 신한은행 주최로 지난 2년여간 추진해온 프리미엄 WM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반포, 여의도 등 일부 센터를 고급 라운지형으로 리뉴얼하며 '패밀리오피스형 공간'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진 것이 기폭제가 됐다. 특히 반포센터는 일찍이 VIP 고객 전용 아트페어와 같은 행사를 선보이며 고객 참여도가 높았던 점이 이번 프리미어홀 확장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신한은행의 시도가 단순한 지점 리뉴얼을 넘어 고액자산가의 라이프스타일 중심 서비스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쟁 WM업권 내에서도 고객 커뮤니티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 확보 경쟁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신한금융그룹 자산관리 솔루션 팀 '신한프리미어패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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