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한화비전, 수출액 3000억 돌파 '북미 공략 적중'미들엔드 시장 집중, 글로벌 전역 CCTV 수요 증가
노태민 기자공개 2025-05-02 07:40:4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6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비전의 1분기 시큐리티 부문 수출액이 3204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 폐쇄회로(CC)TV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영향이다. 회사는 테슬라, 월마트,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우량 고객을 중심으로 북미 지역 공략에 힘쓰고 있다.산업용 장비 부문 영업손실은 소폭 개선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 본더 매출이 반영되는 2분기부터는 실적이 더욱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비전은 2025년 1분기(연결기준) 매출 4158억원, 영업이익 44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2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1분기 호실적은 시큐리티 부문이 이끌었다. 시큐리티 부문의 1분기 매출은 369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해외 매출액이 3204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중국 업체들이 진출하기 어려운 미들엔드 이상 제품군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한화비전은 북미 CCTV 시장의 강자다. 2023년 기준 7.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액시스(14.1%), 모토로라(12.2%)에 이은 3위로 평가 받는다. 고객사로는 테슬라, 월마트,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기업이 있다.
회사는 1분기 실적에 대해 "미주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감시장비 수요 증가 및 우호적인 환율효과가 유지되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손자회사인 비전넥스트의 영업손실은 43억원으로 전기 대비 확대됐다. 차세대 CCTV용 시스템온칩(SoC)인 와이즈넷9 양산 비용에 따른 손실로 보인다. 회사는 와이즈넷9에 대해 "듀얼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AI 영상분석 기능 및 화질 기능 대폭 향상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AI) 카메라 점유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용 장비 부문(한화세미텍)은 828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중 표면실장기술(SMT) 매출 비중은 77.8%다. 영업손실은 205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세미텍이 올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회사 한화세미텍이 지난달 체결한 SK하이닉스향 HBM TC 본더 매출은 2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앞서 한화세미텍은 지난달 14일과 27일 두 차례 SK하이닉스와 각각 210억원 규모 HBM 제조용 반도체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장비들은 SK하이닉스의 후공정 팹인 이천 M10F에 셋업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2분기 내 SK하이닉스가 TC 본더 추가 발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장비들은 청주 후공정 팹인 'M8'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물량을 한화세미텍, 한미반도체 등 기업이 나눠 발주받을 확률이 높다.
이에 따라 한화세미텍의 실적이 올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증권신고서(분할)'을 통해 한화세미텍의 후공정 사업 부문이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사는 "반도체 후공정 사업 부문은 2025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반도체장비(전/후공정 통합) 기준으로는 약 2028년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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