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사업 연승' 프랙시스, 8000억 블라인드펀드 클로징 '산재기금·교공' 최종 GP 선정, 투자금 소진 '과제'
윤준영 기자공개 2025-05-20 08:07:1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9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이하 프랙시스캐피탈)가 4호 블라인드펀드 모집을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올해 상반기 출자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서 순조롭게 딜 클로징을 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은 8000억원 규모로 4호 블라인드펀드 클로징을 눈앞에 뒀다. 자금 모집은 완료했고 기관출자자(LP)들과 세부적인 조건 등을 조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산재보험기금과 교직원공제회의 블라인드펀드 위탁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당초 계획했던 모집 금액을 차질 없이 모을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작년 7월 국민연금을 시작으로 굵직한 출자사업에서 위탁 운용사로 선정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작년 말까지 공무원연금, IBK기업은행, 새마을금고, 과학기술인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출자사업에서 모두 승기를 잡았다.
올해 상반기 산재기금과 교직원공제회의 낙점을 받으며 막바지 펀딩 작업에 힘이 실렸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산재기금 출자사업을 통해 약 60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교직원공제회에서는 약 400억~1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받을 전망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출자금을 받은 뒤 9개월 안에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작년 비즈니스온 매각을 순조롭게 이뤄내며 출자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작년 상반기 비즈니스온을 스카이레이크에 팔았다. 프랙시스캐피탈 및 개인주주 보유 주식 약 1605만8597주를 2545억원에 매각했다. 총 기업가치는 3400억원으로 책정됐다. 프랙시스캐피탈은 해당 거래로 투자 5년 만에 3.1배의 수익을 올렸다.
국내 LP를 대상으로 좋은 결과를 올린 덕분에 해외 LP를 향한 마케팅에는 굳이 공을 들이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LP만으로도 8000억원 모집에 순항했기 때문이다. 이는 직전 블라인드펀드(4905억원) 대비 약 3000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최근 국내 중견 PEF 운용사들이 새롭게 해외 LP 확보에 성공하면서 프랙시스캐피탈을 비롯한 PEF 운용사들이 해당 행렬에 동참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UCK파트너스, 아크앤파트너스 등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해외 LP 확보에 성공했다. 이에 프리미어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등은 해외 플레이스먼트에이전트(PA)를 물색하며 해외 LP의 문을 두드려본 것으로 파악된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약 8000억원대 4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면서 앞으로 해당 펀드 소진에 집중할 계획이다. 프랙시스캐피탈은 그간 조단위의 대형 투자 건을 진행하지는 않았는데, 금번 4호 펀드 모집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건 당 투자 단위가 이전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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