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8년 09월 23일 10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엔 유가가 채권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며칠새 금리 상승폭이 커지면서 저점매수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됐지만 배럴당 130달러대에 다시 육박한 유가 흐름에 채권금리가 오르고 있다.
증권사의 유동성 경색 우려도 좀 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긴급 구제금융조치의 효과를 둘러싼 회의론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래저래 채권시장을 둘러싼 주변여건이 현 시점에서 채권을 보유할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 다들 관망쪽으로 기운 상황이다.
국고채 3년물 지표채권인 8-3호는 전일보다 10bp 높은 연 5.95%에 개장된 이후 연 5.945%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5년물 8-1호는 연 6.03%에 개장된 이후 상승폭을 다소 낮추며 연 6.01%에 매수 호가됐다.6%라는 숫자의 의미가 매수세를 자극하는 변수지만 좀 더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이 우세하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레벨은 그럭저럭 들어갈만한 수준이지만 강세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저가메리트만을 근거로 매수하기는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딜러도 "달러약세-유가급등의 시나리오가 다시 불거지면서 국내 인플레이션을 낙관하기 힘들수도 있다"면서 "일단 오늘은 국제유가에 매수세가 움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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