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9년 05월 18일 0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축소를 주도했던 리테일 채권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 수요가 적을 뿐 아니라 리테일 판매를 겨냥한 회사채 발행도 줄었다.
리테일 채권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 기대가 확산됨에 따라 부동산 등 다른 투자자산으로 관심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동양종금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세 회사의 리테일 채권 판매액 합계는 1조7909억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4월에는 2000억원이 줄어든 1조55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5월 리테일 채권 판매액을 5768억원.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5월 판매액은 지난 4월의 3분의2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A 증권사 리테일 채권 판매 담당자는 "두 달 전부터 리테일 채권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며 "경기가 풀린다는 분위기 때문에 고객들도 1년 미만의 짧은 채권만 찾고 있다"고 말했다.
리테일 시장을 겨냥한 회사채 발행도 감소하고 있다. 리테일에서 주로 소화되는 A급 회사채는 지난 2월 4조원 넘게 발행됐지만 5월에는 9400억원 정도 발행에 그쳤다. BBB급의 경우 신용위험이 높다는 우려 때문에 리테일 시장에서도 거래가 잘 되지 않는다.
리테일 채권 매매의 주된 고객은 수협, 새마을 금고 등 서민금융기관이다. 고금리를 노리고 지난해 말부터 회사채 투자를 늘렸지만 최근엔 다른 투자처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들이 투자할만한 회사채 금리는 크게 낮아져 더 이상 매력을 잃었다. 실제 현재 A급 이상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이미 리먼 사태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윤영환 굿모닝신한증권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악화되면서 일시적으로 회사채로 관심을 돌렸던 부동산 등 투자 자금이 경기회복 신호에 따라 다시 유동성과 수익이 좋은 원래 투자처를 찾아가고 있다"며 "회사채 리테일 시장은 발행과 수요가 모두 줄어드는 분위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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