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피탈 매각 무산..본드와이즈 잔금 미납 군공, 계약금·중도금 등 411억원 몰취할듯
전병남 기자공개 2009-05-20 15:22:24
이 기사는 2009년 05월 20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캐피탈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한국캐피탈 인수 우선협상자인 본드와이즈코리아는 인수 잔금 673억9000만원에 대한 납부 기일인 20일 정오까지 매각자인 군인공제회에 납부하지 못했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법원을 통해 조정한 납부 기한까지 폐쇄했던 계좌를 열어줬지만 본드와이즈코리아가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면서 "재론의 여지 없이 계약은 파기됐다"고 말했다.
본드와이즈코리아가 계약금과 중도금 등 지금까지 군인공제회에 지급한 411억6000만원은 군인공제회에 몰취될 전망이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조정 과정에서 양측은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못할 경우 중도금 몰취에 대해 (본드와이즈코리아가) 군인공제회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란 조건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한국캐피탈의 재매각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M&A 업계 전문가는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M&A 이슈로 시달렸던 한국캐피탈의 체력을 회복시킨 후 다시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재매각 이슈는 매각 가격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두 차례 매각 무산을 경험한 군인공제회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캐피탈 지분 71.88%를 보유한 군인공제회는 작년 12월 말 지분 52.02%를 1088억원에 본드와이즈코리아에 넘기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매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본드와이즈코리아가 네차례 잔금 납부 기한을 넘기면서 매각에 진통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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