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회사채 2000억 발행, 금리 업계 '최하' 15일 5.70% 발행...10개 인수사 참여 수요 폭발
이 기사는 2009년 06월 02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오는 15일 올 들어 다섯번째 회사채를 발행한다. 발행 규모는 2000억원으로 만기 2년, 금리 5.70%로 결정됐다. 이번 낙찰 금리는 올해 발행한 건설사 채권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회사채는 총 10개사가 인수사로 참여해 물량을 나눠가졌다.
KB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으며 600억원을 인수했고, 한국투자증권이 300억원 어치를 챙겼다. 대신·한양·HI투자증권이 각각 200억원, 대우·굿모닝·동부·현대·우리투자증권 등도 각각 100억원씩 인수했다.
회사채 발행액 6300억원, 건설사 중 최고
롯데건설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올해 총 6300억원의 자금을 채권시장에서 조달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금리 역시 5.70%로 가장 저렴한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 구조조정으로 비우량 건설사와의 차별화가 진행되면서, 유통·민평금리가 안정됐기 때문이다.
롯데건설·현대건설(A+) 등의 유통금리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2년물 기준으로 5.6~6.0%선에서 결정되고 있다.
여전히 동일 등급(A+) 일반기업 채권에 비해 금리가 다소 높지만, 오히려 투자메리트를 키우며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정부 주도의 부실 건설사 솎아내기 작업으로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우량한 건설사의 유통금리가 떨어지고 있다"며 "일반 기업들의 회사채보다 금리메리트가 높기 때문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어음 상환 등 용도, 차입구조 장기화 유도
롯데건설은 이번 조달자금을 기업어음(CP) 등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2일) 롯데건설 CP잔액은 1930억원으로 다음달 안에 전액 만기가 도래한다.
롯데건설은 지난 네 차례 회사채 발행 때도 조달자금의 상당액을 기업어음 상환에 사용하며 차입구조를 장기화해 왔다. 롯데건설 CP 잔액은 지난해 6월말 7564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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