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500억 자산유동화 추진 신용보강 없이 매출채권 기초..7월 만기 700억원 상환용 추정
이 기사는 2009년 06월 16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월드가 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올해 7월에 만기도래하는 채권을 상환하기 위한 자금 마련 차원으로 풀이된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오는 25일에 확정매출채권과 장래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ABS 발행할 예정이다. ABS 발행을 위한 특수목적기구는 '이더블유제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이다. 한국산업은행이 단독주관업무를 맡고 있다.
ABS의 신용등급은 BBB-인 이랜드월드보다 4단계 높은 A0가 예상되고 있다. 은행 등의 신용 보강은 없지만 기초자산인 매출채권이 우량하고 건전하기 때문이다.
앞서 관계자는 "기초자산 가운데 62%가 이랜드월드의 아동복 판매에 따른 매출채권"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이랜드의 아동복 시장 점유율과 인지도를 감안하면 보다 높은 신용등급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500억원 가운데 산업은행이 120억원을 인수하며 나머지 380억원은 기관투자자들에게 매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 해외에서 2년 만기로 평균조달금리 리보(Libor) 금리에 8%의 가산금리를 조건으로 5000만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한편 이랜드월드는 다음달 12일과 26일에 각각 500억원과 200억원의 채권이 만기도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