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9년 07월 13일 0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거래량이 4주 연속 감소했다. 신용스프레드도 한달간 확대되고 있다. 회사채 발행액도 급감했다. 금리메리트 등 회사채 거래 유인이 없어진 상태에서 당분간 신용스프레드의 제한적 확대와 회사채 시장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회사채 거래량은 전주에 비해 5431억원 감소해 7147억원을 기록했다. 4주 평균 회사채 거래량 평균인 1조2649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금융통화위원회 전후로 국고채 시장이 랠리를 보임에 따라 절대금리 메리트가 있는 우량 중단기물에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지만 미진했다는 평가다.
신용 스프레드는 한달째 확대되고 있다. 6월초 470bp대를 보이던 국채3년물 대비 BBB+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지난 10일 502bp를 기록했다. A+ 회사채의 경우에도 한달간 20bp 이상 상승했다.
신용스프레드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경기 불확실성도 높아져 안전자산과 유동성을 선호하는 점이 스프레드 확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신용스프레드의 가파른 축소로 신용채권의 투자이익이 높아지자 차익실현 욕구가 나오기 시작한 것도 확대 요인으로 지목됐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용채권의 고금리 메리트가 희석된 가운데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신용채권 수요는 둔화될 것"이라며 "유통시장에서 기존에 투자한 신용채권을 차익 실현하려는 욕구는 지속될테지만 예전처럼 신용위험이 다시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스프레드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반기 회사채 발행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6월 회사채 순발행액이 전달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1조484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7월 들어서도 지난 10일까지 3440억원만이 순발행됐다. 이 추세로 간다면 7월 순발행액은 전달에 비해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석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신용문제의 핵심은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느냐보다 향후 영업현금흐름이 과연 개선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전반적인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되기 어렵더라도 자금 확보 목적의 회사채 발행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우량 등급이나 섹터의 경우 발행규모 자체가 상대적으로 작을 수 밖에 없다"며 "대기업의 경우 영업환경이 다시 어려워진다면 자산매각이나 설비조정을 진행시키면서 오히려 전체적인 자금수요는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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