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등급하향 불구 1조원 조기상환 없다 투자자, 만기보유한다..무디스 발표, 우려만 키워
이 기사는 2009년 09월 14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등급 하향으로 현대캐피탈이 1조원 규모의 부채에 대해 조기상환 위험이 발생했지만 현대캐피탈은 투자자들과 만기보유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무디스는 현대캐피탈의 자산유동화증권(ABS)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ABS 투자자들은 현대캐피탈 ABS의 선순위 채권에 대한 조기상환권을 갖게 됐다. 해당 ABS는 2014년만기 현대캐피탈 오토 펀딩(Hyundai Capital Auto Funding) 5차에서 7차까지 총 3건이며 사모로 발행된 것들이다.
무디스에 따르면 3건 모두가 조기상환 될 경우 현대캐피탈이 부담해야할 금액은 약 8억6900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1조원 규모이다.
무디스는 "투자자들이 채권 조기상환권을 행사할 경우 현대캐피탈은 조기상환옵션이 행사된 날로부터 15개월간 약 1조원을 매월 분할해서 상환해야 한다"며 "1조원은 6월말 기준 현대캐피탈이 관리하는 부채의 7.3%에 해당한다"고 설명햇다.
조기상환권이 행사될 경우 총 관리부채 가운데 단기부채 규모가 50%에 육박해 현대캐피탈의 차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이 조기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현대캐피탈은 무디스가 원화채권의 신용등급한도를 Aaa에서 Aa1으로 하향한 데 따른 조기상환옵션 발생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이같은 상황을 쉽게 이해하고 조기상환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해명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ABS의 신용등급 하향이 원화채권의 신용등급한도 하향에 따른 불가피한 것으로 현대캐피탈 뿐 아니라 국내 다른 채권들도 같은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에 현대캐피탈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ABS의 기초자산 위험은 변화가 없기 때문에 외국은행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등급 하향이 발표된 ABS는 전액 사모로 2006년 이후에 발행된 것이며 현재 외국은행들이 전액 보유하고 있다"며 "조기상환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무디스의 발표가 특정 기업에 대한 우려만 키웠다"고 불만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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