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넷, 우선협상자에 KB증권·글랜우드 '컨'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매각가 808억원
이 기사는 2009년 11월 09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정관리 회사 파워넷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KB투자증권·글랜우드 컨소시엄(KB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인수대금은 총 808억원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언스트앤영과 법무법인 화우는 파워넷 M&A 본입찰에 참여한 4개 업체 중 KB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현재 KB투자증권 컨소시엄은 파워넷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 중이다. 5%의 이행보증금은 납입된 상태다. 본계약은 빠르면 내달 중순 체결된다.
인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KB투자증권과 국내 부티크인 글랜우드가 사모투자회사(PEF)를 만들어 펀드의 공동 운용사(GP)로 참여한다. PEF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파워넷의 인수 주체로 내세울 계획이다. 인수 자금은 PEF 출자금 360억원과 SPC를 통해 차입하는 448억원을 통해 마련된다. 본계약 후 KB투자증권 컨소시엄은 파워넷의 지분 92.6%를 보유하게 된다.
PEF에는 국내 자동차 부품회사가 200억원 규모의 기관투자가(LP)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SPC에 대한 대출은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등이 맡을 예정이다. 448억원의 SPC 차입금은 향후 파워넷의 유상 감자를 통해 상환될 가능성이 커 리스크가 적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당초 시장은 파워넷의 적정 인수가로 500억원을 제시해왔다.
시장 관계자는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M&A가 진행되는 만큼 808억원의 인수 대금 전액이 파워넷으로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며 "448억원의 차입금 역시 유상 감자를 통해 갚을 수 있기 때문에 (KB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사실상 360억원 규모에 파워넷을 인수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LCD용 전원공급장치를 생산하는 파워넷은 지난 1988년 설립됐다. 서울·원주와 중국 심양·동관 등에 생산 기지를 구축, 삼성전자 등에 전원공급장치를 납품하고 있다. 2005년 1월부터 법정관리를 받아왔다. 지난 해에는 매출 480억원, 영업이익 46억2500만원, 당기순이익 28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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