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02월 03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이 인천 옥골 도시개발사업 자금을 모집하면서 내걸었던 채무인수 유예 조건을 철회했다. 채무 인수 지연에 대한 금융기관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세 대주단 구성에 난항을 겪자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채무인수 유예' 조건 없이 4500억원 규모의 옥골 도시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기관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옥골사업 자금 조달을 다시 추진하면서 최초 대주단 모집 당시 내걸었던 채무인수 유예 조항을 없앴다"며 "처음부터 금융기관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브릿지론 만기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더 이상은 조건부 채무인수 조건을 고집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물산이 지난해부터 옥골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자금을 모집했지만 조건부 채무인수 조항 탓에 대주단 구성에 잇따라 실패했기 때문이다.
대출 조건이 변경되면서 이번 PF를 주관하고 있는 신한은행과 메리츠증권은 생보사 등 금융기관과 대주단 구성을 위한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사 관계자는 "주관사에서 2월 딜클로징을 목표로 대주단 모집이 한창"이라며 "기존보다 참여 의사를 밝힌 금융기관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인천 옥골 도시개발 사업 자금조달 규모는 4500억원으로 대출 조건은 만기 54개월, 금리 7.5%~7.7% 수준이다. 차주는 시행사인 메타티엔씨며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조건부로 채무 인수를 약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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