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설립 '봇물'…100개 재돌파 제이앤티·쿨리지코너·본엔젤스 등 신규설립
이 기사는 2010년 04월 27일 0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사가 100개를 다시 넘어섰다. 올해 정부 주도의 벤처투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벤처캐피탈 신규 설립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6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단 하루 동안 제이앤티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등 3곳이 신규사로 등록됐다. 이들 3개 회사의 자본금은 벤처캐피탈 설립 최소 요건인 50억원이다.
제이앤티인베스트먼트는 진헌진 전 흥국생명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회사의 대표 역시 진 전 대표가 맡고 있다. 진 대표의 지분율은 35%. 진 대표는 지난해 7월 흥국생명 대표직을 사임한 후 9개월만에 업종을 바꿔 경영일선에 복귀하게 됐다.
진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한양투자금융에 입사했다. 이후 한국코트럴 기획관리팀장을 거쳐 티브로드 네트워크 대표, 태광관광개발 대표를 역임했다.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과는 대원고, 서울대 동기동창으로 알려졌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부산에서 케이블TV 사업을 해온 이복동씨가 설립한 회사다. 이복동씨와 그 가족들이 약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는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권혁태씨가 맡고 있다. 권 대표는 권오승 전 공정위원장의 아들이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네오위즈 공동 창업자인 장병규 전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장 전 대표는 이 회사의 대표도 맡고 있다. 지분율은 74.8%. 장 대표는 2006년 6월 검색서비스 첫눈의 지분 100%를 350억원에 NHN에 넘겼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관계자는 “설립된지 3년 이내의 초기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3개사가 한꺼번에 설립되면서 벤처캐피탈사 수는 총 102개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100개사에서 올해 초 교원나라벤처와 신한창업투자가 말소됐다가 이들 3개사와 에이케이강원인베스트먼트가 신규 설립되면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벤처캐피탈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벤처캐피탈 협회 관계자는 “현재 약 3개사가 신규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미어벤처파트너스는 지난 19일 프리미어파트너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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