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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 영업이익 457% ↑..재무구조도 개선 03KIF투자조합 IRR 35% 대박..공격적인 투자 활동 나서

김효혜 기자공개 2010-05-25 11:06:34

이 기사는 2010년 05월 25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이하 아주IB)는 지난해 투자조합수익 증가에 힘입어 영업수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차입금이 감소하고 현금성 자산이 늘어남에 따라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2009년 말 기준 아주IB는 영업수익 265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6.9%, 45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4억원으로 2008년(10억원)에 비해 8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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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의 실적 개선에는 무엇보다도 투자조합수익 증가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회사는 지난해 조합 청산을 진행,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2003 KIF-기보IT 전문 투자조합'은 35.1%의 높은 투자수익률(IRR)을 기록, 아주IB의 실적 개선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아주IB는 20개의 KIF 투자조합들 중 실적 1위의 자리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아주IB는 KIF조합을 통해 디지텍시스템즈와 우리이티아이, 미래나노텍 등에 투자했다. 디지텍시스템즈의 경우 투자금액 15억원이 171억원이 돼 돌아왔다. 무려 10배가 넘는 수치다.

아주IB는 투자를 확대한 덕에 투자조합관리보수가 2008년 29억원에서 2009년 83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03 KIF-기보IT 전문 투자조합과 PEF 2호 조합 등 조합 자산 매각에 따른 지분법이익도 2008년 44억원에서 2009년 127억원으로 3배 가량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16억원의 단기매매증권처분이익 및 평가이익, 8억원의 수입수수료 및 10억원의 파생상품관련이익 등 2008년에는 없었던 수익이 발생했다.

총 영업비용은 2008년 106억원에서 2009년 175억원으로 증가했다. 투자조합에서 발생한 지분법 손실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2008년에는 9억원 가량에 불과했던 투자조합 지분법 손실이 2009년에는 42억원으로 급증한 것. 투자비용도 2008년 16억원에서 2009년 43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실적이 상승하면서 회사의 재무구조도 다소 개선됐다.

아주IB는 늘어난 수익의 일부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차입금과 총부채가 모두 감소하면서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2008년 각각 55.5%, 33.3%에서 2009년 말 47.1%, 28.6%로 낮아졌다.

총차입금에 대한 현금성자산비율은 2008년 27.5%에서 2009년 27.9%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곧 회사의 단기지급능력이 나아진 것을 의미한다.

현재 아주IB는 2008년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적극적인 투자 활동에 나서고 있다.

2008년 이 회사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불거진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증권시장 악화로 선뜻 신규 조합 결성에 나서지 못했다. 여기에 투자조합지분법이익과 투자유가증권처분이익 등이 줄어드는 악재가 더해져 2008년 영업수익이 2007년에 비해 33.7%나 감소한 122억원에 불과했다.

위축돼 있었던 투자활동은 2009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공격적으로 변했다. 아주IB는 2009년 한 해에만 5개의 신규 조합을 결성하며 투자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아주특허기술조합 100억원 △신재생에너지조합 100억원 △충남스타기업펀드 160억원 △아주상생기업펀드 130억원 △상장채권1호 56억원 등 총 546억원에 달했다.

아주IB 양정규 대표는 "2009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2010년에도 적극적인 조합 결성과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요 투자 대상으로 신성장동력과 부품산업을 고려하고 있으며 추가로 프로젝트 펀드 결성건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투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만큼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회수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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