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하이 지분 29% 인수…경영권 확보 인수가 732억…잔여지분 락업 풀리면 추가 확보
이 기사는 2010년 05월 26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이 게임하이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김건일 회장의 게임하이 지분 29.3%를 732억원에 인수했으며 김 회장의 잔여 지분 역시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공시된 내용을 살펴보면 김 회장은 게임하이 지분 52.91%(8666만4733주) 중 29.3%(4800만주)를 넥슨에 넘기는데 합의했다. 총 인수가는 732억원이며 주당 인수가는 1525원이다. 넥슨은 이날 계약금으로 300억원을 지급했다. 27일에는 중도금 100억원, 7월30일까지 잔금 3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김 회장이 이번에 넘긴 29.3%에는 지난 12일 넥슨이 질권설정 계약을 통해 확보한 지분 15.26%가 포함돼 있다. 나머지 지분 14.04%는 금융기관에 담보로 잡힌 김 회장의 지분 31.56% 중 락업이 걸리지 않은 지분이 대부분이다.
게임하이 관계자는 “금융기관에 담보로 잡힌 지분 중 락업이 걸리지 않은 지분 대부분이 넥슨에 인수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17.52%의 지분 중 대부분이 현재 락업이 걸려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게임하이는 이 지분의 락업이 풀리면 넥슨측과 추가적인 지분 인수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슨이 이 지분을 인수할 경우 지분율은 45%를 훌쩍 넘기게 된다.
넥슨이 향후 추가적으로 지분을 확보해도 김 회장은 게임하이에 일정부부의 지분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넥슨에 넘겨준 지분과 금융기관에 담보로 잡힌 지분을 빼도 잔여 지분율이 6.08%임을 감안하며 최소 6% 이상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인수가는 당초 15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에서 책정됐다. 주당 인수가 1525원을 김 회장이 보유했던 전체 주식 수 8666만4733주에 대입해보면 1321억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에 대해 게임하이 관계자는 “최근 1년간 게임하이 주가를 살펴보면 주당인수가 1525원보다도 낮은 가격을 형성한 경우가 많았다”며 “인수가가 크게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게임하이 주가는 이날 220원(14.77%) 오른 171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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