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먼트, 에쎈테크 CB 50억원 투자 차입금 상환·기계장비 구입에 투입
이 기사는 2010년 08월 10일 15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사인 에쎈테크의 전환사채(CB)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에쎈테크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표면이자율 0%라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에센테크는 5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 CB는 모두 L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LB제미니펀드16호(979억원 규모)에서 인수했다. CB 만기일은 오는 2013년 8월9일이며, 전환가액은 1775원이다.
표면이자율이 0%인 것이 눈에 띈다. 에쎈테크가 만기가 돌아오는 3년 동안 LB인베스트먼트에게 이자를 낼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만기 이후 연 7% 복리로 이자를 지불하면 된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에쎈테크가 밸브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이 기대돼 투자를 결정했다”며 “만기 이후 CB를 보통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85년 11월에 설립된 에쎈테크는 황동단조품, 황동볼밸브, 냉동볼밸브, 황동분배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2008년에는 금융위기로 휘청거리면서 28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지만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764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900억원, 영업이익 30억~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영업이익 목표를 대폭 낮춰 잡았다.
에쎈테크는 투자받은 50억원을 차입금 상환과 장치 매입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쎈테크 관계자는 “2008년에 시설투자와 원자재 폭등 등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높아진 상태”라며 “50억원의 투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기계장치 매입 등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에쎈테크는 그동안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에 납품해 온 냉매용 밸브의 납품량이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쎈테크는 4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2008년 말부터 냉매용 밸브를 생산하고 있다.
에쎈테크 관계자는 “에어컨이나 냉동 용기 등에 들어가는 냉매용 밸브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며 “국내 최초로 냉매용 밸브 국산화에 성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밸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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