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리스코리아 400대 1 액분 실시 상장 사전 정지 작업...내달 중순 상장 예심 청구할 듯
이 기사는 2010년 08월 13일 13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벨리스코리아가 400대 1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의 일환이다. 이르면 내달 중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노벨리스코리아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분할을 결의했다. 액면분할 비율은 400대 1로 현재 발행된 13만6640주를 5465만6000주로 늘리기로 했다. 액면가는 주당 100만원에서 2500원으로 낮아진다. 구주권 제출을 거쳐 이달 말 쯤 액면분할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노벨리스코리아의 액면분할은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다. 액면가가 지나치게 크고 발행 주식 수가 적어 IPO에 부적합한 구조였기 때문이다.
현행 상장 요건상 노벨리스코리아는 △발행주식총수의 25% 이상 △10% 이상 공모 요건을 충족시키면서 자기자본에 따라 일정규모 이상 공모 등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주식을 분산해야 한다. 자기자본이 4219억원인 노벨리스코리아는 최소 500만주 이상을 공모해야 한다.
전자의 요건을 선택할 경우 액면분할 없이 4만5500주만 공모하면 되지만 유통 주식 수가 너무 적다. 지난해 말 기준 노벨리스코리아의 주당 당기순이익은 56만원. 주가수익비율(PER) 10배만 적용해도 공모가가 560만원에 육박해 비현실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노벨리스코리아 IPO를 위해선 액면분할이 필수"라며 "주식 분산 요건 외에도 상장 후 충분한 유동 주식 수 확보를 위해 분할 비율을 400대 1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IPO에는 2대 주주인 케이론 유한회사(지분율 17.0%)와 대한전선(3.1%)·설윤석 대한전선 부사장(6.6%)이 보유 지분 전량을 구주 매출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론 유한회사는 대한전선이 지난해 자산유동화를 위해 IMM PE 등과 손잡고 만든 특수목적회사(SPC)다.
이들의 보유 주식 수는 액면분할 후 기준 케이론 930만여주 등 총 1459만주다. 이들이 전량 구주 매출에 나서면 추가로 대주주 지분을 매출하거나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도 주식 분산 요건을 맞출 수 있다. 아직 노벨리스코리아의 신주 발행·구주 매출 비율을 결정되지 않았다.
노벨리스코리아는 액면분할 절차 완료 후 이르면 내달 중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절차가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10월 초 예심 통과 후 11월 중순 일반 공모를 거쳐 11월 말~12월 초 쯤 거래소에 상장하게 된다. 삼성증권이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노벨리스코리아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1조4941억원, 영업이익 1065억원, 당기순이익 656억원의 경영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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