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한양증권, 신용등급 신규 평가 증권사 콜자금 차입한도 규제 영향…하이투자 A+·한양 A0
이 기사는 2010년 09월 24일 09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기업신용등급을 신규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증권사의 콜 자금 차입한도 규제에 나서자, 앞으로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신정평가는 하이투자증권의 기업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한화증권·HMC투자증권과 동일한 등급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과 영업연계를 통해 펀드판매 등 자산관리 부문에 특화돼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미포조선을 포함한 특수관계자가 76.2%의 지분을 보유해 경영권도 안정적이다. 지난 8월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으로 대주주의 지원의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수수료 수익 중 위탁매매 수수료가 57.1%(최근 3개년 평균)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인수주선수수료와 수익증권취급수수료 등 자산관리수수료가 40.1%를 기록해 수익다변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0년 6월 말 자산건전성 분류대상 채권은 4824억원. 대손충당금 설정규모는 131억원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매입대출채권 등 부동산 관련 대출채권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매입약정 규모는 1000억원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사의 콜 자금 차입한도 규제와 관련 향후 운영자금 확보 방안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외국계 은행과 영업을 하다 보면 기업 신용등급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등급평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한양증권도 한신정평가로부 A0(안정적)의 기업 신용등급을 받았다. 하이투자증권 보다 한 노치(notch) 낮은 등급이다.
한양증권 관계자 역시 "자금조달 목적이라기 보다는 금융위원회가 증권사의 콜 자금 차입한도를 규제하고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6월 말 자산건전성 분류대상 채권은 402억원이며 113억원의 대손충당금이 설정돼 있다. 고정이하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은 97.6%다. PF 대출 규모는 59억원으로 대손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영업용순자본비율은 914.8%로 경쟁사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한신정평가는 다만 "영업규모가 확대될 경우 자기자본 규모가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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