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두산重 지분 80% 블록딜 완료 매각 규모 약 5000억원 내외...외국계 없이 국내사가 단독으로 수행
이 기사는 2010년 10월 08일 09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두산중공업 지분(7.18%)의 블록세일이 8일 오전 완료됐다.
산은이 보유 중인 두산중공업 주식은 모두 753만여주로 전날 종가(8만8200원) 기준 6644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매물이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산은이 원하던 주당 9만원대에 육박하자 블록세일을 진행키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주당 매도 가격은 전날 종가에서 2.95% 할인율을 적용한 8만5600원.
블록세일 물량은 전체 매각 물량의 80% 수준(약 5000억원 내외)으로 대부분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인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외투자자가 인수한 물량은 이번에 매각 물량의 1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산은은 지난해 5월 JP모간증권·대우증권·동양종금증권·한화증권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블록세일 일정을 조율해왔다.
하지만 이번 블록세일에는 JP모간을 제외한 국내 3사만 참여했다. JP모간은 홍콩 본사의 승인을 받지 못해 최종 과정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국내 3사가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를 모집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블록세일에 나섰다. 당초 전체 물량의 절반만 매각해도 성공적이라는 평이었지만 예상밖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산은은 지난해 3월 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삼고 블록세일 방식으로 두산중공업 주식 360만주(3.43%)를 매각한 바 있다. 당시 매각가는 주당 5만4600원으로 기준가 대비 5.8%의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는 외국계 증권사 없이 이같은 대규모의 물량을 국내사만 블록세일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인수의지와 국내 IB의 역량이 높아졌다는 것을 알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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