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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다올, '부동산+금융' 원스톱 서비스 이병철 대표 "업계 완전경쟁, 하나지주 연계 시너지 극대화"

이승우 기자/ 윤아영 기자공개 2010-10-11 09:10:58

이 기사는 2010년 10월 11일 09: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과 금융의 놀라운 시너지'. 하나금융그룹이 다올신탁을 인수하면서 탄생한 하나다올신탁의 슬로건이다.

태생적으로 이 슬로건이 하나다올의 비전(vision)인 동시에 강점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은행 뿐 아니라 증권 그리고 운용 파트인 하나HSBC생명·다올자산운용 등이 뒤에서 받쳐주고 있다.

그 시너지는 부동산 관련 '원스톱 서비스'라는 상품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신탁사의 관리·개발업과 증권·은행의 금융업이 하나되는 서비스다. 최근 부동산 사업에서 금융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된다는 점에서 빛이 발한다.

이병철 하나다올신탁 대표는 "부동산 금융과 개발·관리·운용 등 부동산 관련 전 사업 분야에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종합부동산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에쿼티(equity) 플레이어로서의 역할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발사업에 지분 투자를 해 사업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이미 시너지는 구체화되고 있다. 올해 시공사와 시행사 모두 부도가 난 경북 포항지역 공동주택개발 사업. 대한주택보증에 넘어간 사업장을 새로운 시행사가 넘겨받아 하나다올신탁을 찾았다.

PF는 하나대투증권이 맡았다. 그리고 하나다올이 주체가 되는 관리형 토지 신탁을 하게 됐다. 공정률 50%, 분양률 80%가 넘은 사업장으로서 성공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최근 관리형 토지신탁 비중을 늘리면서 발판을 차근차근 다지고 있다. 2007년 2.1%에 불과했던 관리형 토지신탁 비중은 2008년 9.9%, 2009년 18.8%로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만 그 비중이 22.7%에 달한다.

이 대표는 "관리형 토지신탁을 통해 PF 사업에서 대출 금융기관·지급보증 건설회사·기타 사업관계자의 주관적 영향력을 배제하고 신탁회사 명의로 제3자 위치에서 사업의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스톱 서비스를 통한 고객의 다변화도 꿈꾸고 있다. 일반 기업들에 대한 부동산 서비스 역시 하나다올의 중요한 사업 영역이다. 이는 하나다올신탁이 부동산을 통해 계열사인 은행과 증권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다. 기업대상 부동산과 기업금융을 조합하는 것이다.

올해 대한전선의 부동산 공개 매각에서 하나대투증권이 공동주관으로 참여하고 하나다올이 위탁대행을 맡았다. 또 최근 하나금융지주와 앰배서더호텔이 맺은 전략적 업무 제휴에서는 투자 컨설팅과 금융자문 등 부동산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그룹 차원에서 보면 부동산 전 영역을 다루는 종합부동산금융서비스가 목표다. 올초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하나다올을 인수하면서 아파트와 오피스 인수부터 직접 시행까지 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 대표는 "신탁업계는 완전 경쟁시장에 진입해 결국 고객 수요에 충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만이 생존할 것"이라며 "계열사와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 대표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대형 PF 사업이 부진하고 LH공사의 사업 조정 등으로 불안정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현재의 주택·토지 시장은 2007년까지 과거 5년간 급등기를 거친 이후 조정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PF 사업 관련 금융기관 대출 부실과 지급보증 건설사 경영악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도시형생활주택과 서울 인접지역 아파트형 공장·도심내 임대 목적 소형 오피스텔을 틈새시장으로 지목했다. 또 부동산 역시 수익률을 따지는 간접 투자 시대에 진입했다고 판단, 이에 대한 준비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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