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투자수익 회부 '관건' 한기평, 재무부담 증가 가능…필리핀 펩시 인수는 신용도 영향 '미미'
이 기사는 2010년 10월 08일 1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칠성음료가 사업·투자확대 정책을 지속할 경우 재무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룹 전반의 재무적 버퍼(buffer·완충장치)와 중·장기적인 사업성과에 따른 실적개선이 앞으로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필리핀 펩시 인수는 인수대금과 기존 수익성을 감안할 때 롯데칠성음료의 신용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가는 8일 '롯데칠성음료의 필리핀 펩시 인수에 대해'라는 보고서를 통해 "필리핀 펩시 인수는 롯데칠성음료가 글로벌 종합음료·주류회사로 성장한다는 장기적인 목표 아래 동남아 지역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기평은 롯데칠성음료의 공격적인 경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실적개선과 투자수익 회부 여부, 투자재원 확보에 대한 추가적인 관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두산의 주류사업 부문인 두산주류BG를 5030억원에 인수했고 국내 맥주사업도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원두커피 사업도 강화하는 데다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늘릴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탄산음료, 생수, 주스 등의 사업을 확대하고 러시아에서는 밀키스, 레쓰비 등의 제품매출을 중심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사업확대를 예정하고 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 음료시장 2위 업체인 필리핀 펩시를 약 1169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필리핀 펩시의 총발행주식 중 34.4%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는 것이다. 인수대금은 오는 20일 지급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의 2010년 10월 현재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A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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