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국내은행 부실채권 더 늘어날 것" "조선해운업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강화가능성"
이 기사는 2010년 11월 08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NPL)이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외에 조선해운업 관련 여신에 대한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베아트리체 우 무디스 부사장은 8일 주간 크레딧 전망 보고서에서 "금융감독 당국이 부실가능성이 있는 자산의 인식과 조기처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NPL 비율 상승세는 은행의 크레딧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우 부사장은 "적극적인 NPL 인식이 장기적으로 보면 재무건전성에 긍정적이지만, 부실자산에 대한 실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NPL비율이 아직 정점에 다다른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NPL 비율은 2.32%로, 2004년 3월(2.50%) 이후 6년래 최고치다.
부실채권 규모도 30조3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4조7000억원 늘었다. 특히 3분기 부실채권 순증액 4조7000억 원 중 부동산 PF 부실대출 순증액이 3조4000억 원으로 72%나 차지했다. 부동산PF가 전체 NPL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4%(7조 7000억원)로 2007년말(3000억원, 3.9%)에 비해 5.5배 급등했다.
무디스는 은행연합회가 조선해운업 관련 여신에 대한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선해운업 관련 여신에 대한 자산건전성 분류기준도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우 부사장은 "조선해운업에 대한 건전성 분류기준이 PF 대출에 비해 엄격하지 않기 때문에, NPL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thebell interview]황민영 부대표 “AI 검증 돕는 세계적 기업 되겠다”
- [thebell interview]"사제파트너스, 글로벌 파워 갖춘 K-커뮤니티 꿈꿔"
- [thebell interview]"클레이디스, AI로 3D 쉽게 생성…1분만에 뚝딱"
- 에트리홀딩스, 윤상경 대표 곧 임기만료…공모 돌입
- 산은 미국법인, 프라임마스에 70억 베팅
- ' VC협회장사' 퀀텀벤처스, 과기부 AI GP는 따낼까
- 한국벤처투자 신임 대표에 이대희…첫 '관 출신' 사례
- [thebell interview]황건필 대표 “미국에 햄버거 조리 로봇 도입할 것”
- 신스타프리젠츠, 30억 시리즈A 익스텐션 라운드 시동
- 어니스트벤처스, 과기부 SaaS 재도전 성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