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하나은행엔 부정적, 외환은행엔 긍정적" 외환은행, 주주 불확실성 해소...하나은행, 배당금 지급 압박 증가
이 기사는 2010년 11월 22일 18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A2 stable; C-/Baa2 stable을 인수하게 되면 외환은행 신용등급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하나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은행인 하나은행의 신용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베아트리체 우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22일 발표한 주간 크레딧 전망 보고서에서 "2006년 이후 론스타는 두번에 걸쳐 투자회수를 시도했지만 감독당국의 조사가 연장되면서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며 (전략적 투자자의 인수로 인한)지배구조 변경은 주주 불확실성을 제거함으로써 외환은행에 상당한 긍정적 효과를 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하나은행은 인수자금 제공을 위한 배당금 지급 압력 증가 등의 영향으로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무디스는 예상했다.
베아트리체 우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뿐 아니라 우리금융지주의 인수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잠재적인 인수 대상의 규모와 과거 한국 은행업계의 M&A 사례로 볼 때, 하나금융의 자본력은 약화되고 이중레버리지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하나금융그룹의 지주회사인 하나금융지주는 수익창출능력이 제한적"이라며 "결국 하나은행에 배당금 지급 압박이 더 커지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은행의 자본적정성이 악화되고 내부적인 자본확충능력에 제한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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