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PEF, 한국정수공업 경영권 인수 지분 72%, 총 600억에 인수...KoFC 사모펀드 중 최초 등록 후 첫 딜 완료
이 기사는 2010년 12월 14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은캐피탈과 JKL파트너스가 운용하고 있는 정책금융공사 사모펀드(PEF)가 국내에서 유일한 발전소 수(水)처리 회사를 인수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설립된 'KoFC-KDBC-JKL 프런티어챔프 2010의1호'사모펀드는 이달 2일 한국정수공업 구주 72%를 총 60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한국정수공업은 지난 1959년 설립, 국내의 원자력 발전소 30여곳, 화력발전소 80여곳에 복수탈염설비(CPP)등 수처리 설비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연간 5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작년말 기준 부채비율 24%, 300억 원대의 이익잉여금을 갖춘 알짜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몇년간 영업이익이 20억 원대에 그쳤지만 2000년대 중반에는 연간 80~130억 원대의 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산은캐피탈 등은 프라이빗 딜 형태로 협상을 진행, 창립자인 이규철 회장이 보유한 지분 28%(14만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 주주 지분을 매입하면서 회사 경영권을 취득했다. 정수공업의 창업자인 이규철 회장은 이후에도 현재와 마찬가지로 회사경영을 맡게 된다.
이 사모펀드는 지난 5월 정책금융공사(KoFC)가 '신성장산업 및 중견기업 투자를 위해 선정한 15개 운용사 컨소시엄 중 공사가 1000억 원을, 나머지 투자자(LP)들이 500억 원을 제공해 설립됐다. 산은캐피탈과 JKL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최초로 펀드레이징과 설립, 감독원 등록을 완료한 펀드다.
이번 거래는 정책공사가 선정한 신성장ㆍ중견기업 PEF가 단행한 최초의 거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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