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신동아建, 천안국제센터 사업 딜레마 채권단 "신규자금 지원 쉽지 않아"..기존 출자금 회수 불가능
이 기사는 2011년 01월 11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천안국제비즈니스파크(천안국제센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사중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대우자동차판매와 신동아건설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달중 실시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자니 자금부담이 걱정되고 참여하지 않자니 기존 출자금을 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금줄을 쥐고 있는 주채권은행이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천안비즈니스파크 사업 시행사인 천안헤르메카개발은 500억원 증자를 오는 20~21일 이틀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금납입일은 31일. 기존 지분 출자(자본금 500억원)를 한 건설사(CI)와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통보된 상태다.
현재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천안시. 이번 증자를 위해 100억원이 필요하다. CI중에서는 대우건설이 15%로 가장 많다. 75억원의 추가 출자가 필요하다. FI 중에는 산업은행이 12%를 보유하고 있어 60억원을 출자하게 된다. 나머지 CI와 FI들도 각자 지분별로 출자금액이 할당된다.
문제는 대우자동차판매와 신동아건설. 지난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채권은행의 신규 자금지원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채권 은행은 각각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자판에 대한 신규 자금지원은 쉽지 않다"며 증자 불참 가능성을 언급했다.
우리은행 관계자 역시 "기본적으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신규 지원은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쉽사리 증자 불참을 결정하기도 여러운 상황이다. 추가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기존 출자금을 날리기 때문이다. 컨소시엄 구성 당시 기본협약서에 '추가 출자를 하지 않을 경우 기존 출자금은 돌려받을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우자판의 기존 출자금은 30억원(지분 6%), 신동아건설은 15억원(3%)이다.
천안헤르메카개발 관계자는 "2월 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 기존 출자자금을 돌려주지 않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내년중 1000억원 규모의 3차 증자도 계획돼 있다. 대우자판과 신동아건설의 추가 부담이다. 이달 증자와 3차 증자까지 합하게 되면 대우자판은 총 90억원, 신동아건설은 45억원이 필요하게 된다.
한편 대우자판과 신동아건설은 "증자에 대해 채권은행과 협의중이나 결정된 것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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