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협상 좌절된 킴스클럽, 공개경쟁 입찰 돌아서 투자안내서 배포..롯데 · 신세계 등 관심
이 기사는 2011년 03월 03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킴스클럽마트 매각에 나섰다.
이랜드는 3일 킴스클럽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서(Teaser) 배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주관사는 BNP파리바증권이 맡고 있다.
매각 측은 이후 인수 의향을 밝힌 후보를 대상으로 IM 등 '안내패키지(Information Package)'를 제공하고 데이터룸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랜드 측은 지난해 홈플러스(옛 삼성테스코)와 프라이빗 딜(Private Deal) 방식으로 비밀리에 킴스클럽 매각을 추진했지만 최종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후보들의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딜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경쟁 입찰로 매각 방식을 바꿔 거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킴스클럽 매각 가격은 2000억~30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와 협상 당시 이랜드그룹은 3000억원의 가격을 원했지만 홈플러스 측이 2500억원 내외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매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킴스클럽의 기업 가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가격대에서 인수가가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인수후보로는 마트업을 영위하고 있는 신세계그룹(이마트)과 롯데그룹(롯데마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아쉽게 킴스클럽을 놓친 홈플러스가 다시 입찰에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킴스클럽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전국 5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2159억원, 영업이익, 28억원, 당기순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도에는 매출2159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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