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3월 24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본시장 전문 매체 더벨이 주관하는 '2010-2011 thebell Risk Manager Awards'의 대상 수상자로 기업은행이 선정됐다.

기업은행은 24일 열린 '2010-2011 더벨 리스크매니저 어워즈(thebell Risk Manager Awards)'에서 금융감독원장을 수상했다. '2009 더벨 리스크매니저 어워즈'에 이은 두 번째 대상 수상이다.

기업은행은 2008년 국내 최초로 운영리스크 관리를 성과평가에 반영했다. 이후 다 년간에 걸친 개선 노력을 통해 전 영업점에 대해 운영리스크 관련 평가지표를 만들어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했다. 계량지표와 리스크 측정이라는 하드웨어에 매몰되지 않고, 실제 운영 과정에서 경영진의 지원과 내부 직원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모범사례로 추천됐다.

금융지주·은행·보험·금융투자·여신전문업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모두 18개 금융회사가 응모했다.

응모 부문은 △영업부문의 리스크관리 성공사례 △경영의사결정 활용사례 △리스크관리 절차나 기법의 혁신 △리스크관리 인프라 구축과 내부통제 강화 등이다.

금융지주 권역에서는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금융지주 권역의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회사로 선정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지주사를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 문화의 확산, 적극적인 한도 관리,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행 권역에서는 신한은행이 '리스크관리 절차나 기법의 혁신' 부문의 성공사례로 꼽혔다.

신한은행은 토탈익스포저 관리 시스템을 구축, 신용리스크 관리체제의 완결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해보험 권역에서는 삼성화재보험이 최우수상을, 생명보험 권역에서는 KB생명보험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삼성화재는 자산운용과 관련해 통합 손실한도 계량화와 이를 통한 리스크관리 체계의 혁신이 최우수상 선정 사유였다. KB생명은 ING의 리스크관리 모형을 채택하면서도, 국내 현실에 맞게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융투자 권역에서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여전 권역에서는 삼성카드가 최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동양종금증권은 리버스 스트레스 테스트(reverse stress test)의 실질적 활용과 지속적인 리스크관리 교육 등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 개선 노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카드는 자체 리스크 측정 모형을 개발하고 꾸준히 개선했다는 점이 추천 사유였다.

더벨은 지난달 응모공고를 통해 총 18개 금융회사로부터 응모자료를 제출받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면접을 진행했다.

심사위원단은 리스크관리 담당 임원(CRO)과 컨설팅회사, 학계 등에서 30명의 심사위원(심사위원장: 조하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 2개월에 걸쳐 응모서류 심사와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대상 수상자는 별도의 대상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추가 면접심사와 대상 심사위원의 토의를 거쳐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