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뱅크, 7개월만에 등급 상향..AA급 '등극' 2차 고도화설비 투자 완료…상업 가동 시 수익성·현금창출력 '상승'
이 기사는 2011년 03월 11일 19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오일뱅크가 등급 상향 7개월만에 또다시 신용도가 올랐다. 한국기업평가는 11일 현대오일뱅크의 기업·회사채 등급을 AA-로 평정했다. 전망은 안정적이다.
2차 고도화설비 준공에 따른 영업경쟁력·수익기반 확대를 높이 평가했다. 하반기 이후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본격적인 체질개선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했다.
한기평은 "정유업 특유의 높은 진입 장벽으로 안정적인 사업환경을 제공받고 있다"며 "국내 4위의 정제능력과 3위의 유통망을 보유해 영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2차 고도화설비 상업 가동 전망도 등급 상향을 이끌었다. 한기평은 하반기부터 현금창출력·수익성 확대 등 가시적 성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평은 "2차 고도화설비투자 완료로 제품믹스의 고부가 가치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정제마진 수준이 두배 이상 상승하고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유 부문에 집중한 사업구조와 과도한 차입금은 약점으로 꼽혔다. 현대오일뱅크는 고도화설비 투자자금으로 지난해 말까지 2조1000억원을 지출했다.
그 결과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2조5000억원 수준으로 08년말에 비해 1조원 이상 급증했다.
한기평은 "올해 상반기까지 설비투자 관련 자금소요를 예정하고 있어 차입금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투자부담 감소, 고도화설비 상업 가동에 따른 상환 여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8월12일 기존 A0(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신용등급이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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