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올 차입금 4000억 이하로 줄인다 기술투자 집중···박용인 대표 "차입회사서 투자회사로 전환"
이 기사는 2011년 03월 25일 13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하이텍이 올해 차입금을 4000억원 이하로 줄인다. 반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반도체 기술 등의 투자는 예년보다 더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박용인 동부하이텍 대표이사는 25일 개최한 58회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와 만나 "그 동안 차입회사였던 동부하이텍은 앞으로 투자회사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동부하이텍의 차입금은 7771억원으로 2009년 보다 6609억원 줄었다. 지난해에만 단기차입금 2340억원(유동성장기부채 포함), 장기차입금 4269억원이 감소했다.
박 대표는 "재무구조 개선과 설비 투자 등으로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등 유관사업도 추진,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입금 상환재원은 동부메탈 잔여 지분 매각 등으로 충당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동부하이텍은 지난해(500억원 규모) 수준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설비투자는 물론 기술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일본 지진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사업환경이 급변하면서 동부하이텍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업목적에 추가한 신재생에너지 등에도 반도체와 시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에서 사업을 새롭게 펼쳐나갈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동부하이텍은 고전압· 아날로그, 센서, Mixed Signal(비휘발성메모리종류) 등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며 "대만과 국내에 편중된 고객구조를 미국, 일본, 유럽 지역으로 확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아날로그반도체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매출 5934억원을 달성했으나 농업사업 분사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2813억원, 당기순손실 66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일부 변경, 이사선임 등의 안건이 순조롭게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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