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아주IB·유암코 등 PEF조성 줄이어 3월 10곳 등록…스톤브릿지·KT캐피탈 등도 GP로 나서
이 기사는 2011년 04월 26일 17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3월 한달 간 무려 10곳의 사모투자펀드(PEF)가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1~2월을 합쳐 신규등록 PEF가 5곳에 그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기존 PE 외에도 벤처캐피탈 등 신규 운용사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한달 동안 신규 등록된 PEF는 10곳으로 총 약정 금액은 1조79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투자펀드의 경우 설정 등기 이후 2주 안에 금감원에 등록을 해야 한다.
이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PEF는 ‘이큐파트너스 제1호 글로벌’로 약정액은 4000억원이다. 이큐파트너스는 맥쿼리증권에서 IB 및 PE업무를 담당하던 김종훈 대표가 신설한 회사로 500억원 규모의 PEF인 이큐파트너스1호 등을 이미 운용중이다.
‘이큐파트너스 제1호 글로벌’은 포스코가 확정한 6억5000만달러(한화 약 7300억원)규모 브라질 희귀광물 니오븀(niobium)생산업체 CBMM 투자를 위해 조성됐다. 국민연금이 해당 펀드의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며 나머지 인수대금은 포스코에서 마련한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경우 2009년 설립된 SC프라이빗에쿼티매니져스코리아를 통해 두 개의 PEF를 선보였다. SC PE 제1호와 2호로 규모는 각각 1020억원과 1501억원이다. SC그룹이 국내에 최초 설립한 PE라는 점에서 향후 투자 활동에 관심이 모아진다.
벤처캐피탈인 아주IB투자는 국민연금과 정책금융공사에서 출자한 PEF 두 곳의 등록을 완료했다. 800억원과 1000억원 규모로 각각 나우IB캐피탈과 대신증권이 공동 무한책임사원(GP)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8개의 벤처조합(총 1342억원 규모)을 만들어 국내 벤처캐피탈 가운데 최대 펀딩실적을 낸 아주IB투자는 점차 PEF의 비중을 늘려갈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 중심 배드뱅크인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이하 유암코)가 2000억원 규모의 PEF를 만들었다. 국내 은행에서 인수한 30개 법정관리기업 채권 및 출자전환 주식을 향후 3년내 정상화 과정을 거쳐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공동 GP로는 장하원 전 하나금융연구소장이 설립한 '디스커버리인베스트먼트’ 그리고 벤처캐피탈인 UTC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장하원 씨는 장하성 펀드와 소액주주운동으로 잘 알려진 장하성 고려대 교수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에스피제1호(153억원)라는 PEF를 설립한 SP인베스트먼트는 최대주주가 벤처캐피탈인 스톤브릿지캐피탈이다. 현재 스톤브릿지를 이끌고 있는 김지훈 씨가 대표이사로 바이아웃보다는 국내외 패션 명품 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주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 밖에 KT캐피탈과 지난해 말 신설법인인 더리치파트너스가 120억원 규모의 PEF ‘스페라’를 등록 완료했다. 2008년 K3코리아1호를 만든 사모펀드운용사 K3에쿼티파트너스는 이번에 1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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