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500억 회사채 수요입찰 발행 14일 입찰, 23일 발행···4년만기에 국고3년+82bp 금리
이 기사는 2011년 06월 13일 18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한 달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금리 입찰이 아닌 수요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오는 23일 4년만기 1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국고3년에 82bp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국고3년물의 금리는 3.65%로 가산 금리를 감안하면 4.47% 정도다. 현대건설의 4년물 개별 민평이 4.68%인 것에 비해 21bp 낮다.
14일 진행될 입찰은 금리 입찰이 아닌 수요 입찰로 진행된다. 수요 입찰은 증권사 별로 인수 가능한 수량을 적어내는 입찰 방식이다.
증권사 채권영업관계자는 "그룹 계열사 물량일 경우 증권사 간 바터가 흔한데 이미 발행금리를 정해 놓고 수요 입찰로 나선 것은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요즘 장기자금을 저금리로 조달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보고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며 "채권 수요도 살아있어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는 것은 아니라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후 자금 조달 여력이 늘어났다. 또한 조달 비용 자체도 낮아지고 있다. 지난 5월 발행 당시 민평 금리 보다 35bp나 낮게 발행에 성공했다.
사업적인 부분에서도 국내 건설경기가 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침체되면서 지속적으로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 공사부문 수주 변동성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이 있을 수도 있지만 영업전망은 안정적이라는 평이다.
2011년 3월 말 기준 현대건설의 총 차입금은 1조254억원이다. 또한 시행사에 제공한 지급보증 규모가 1조8400억원에 달한다.
한신정평가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1조4000억원인데다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 가능성이 높아 차입금 상환 능력은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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