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 신용등급 전망 결국 '부정적' '안정적'으로 하향 후 6개월만에 조정···내수점유율 하락·낮은 수익성 반영
이 기사는 2011년 07월 01일 03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평가는 1일 성신양회(BBB-)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내수점유율이 하락세에 있고 수익성이 취약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한신평은 "성신양회는 경쟁사 대비 생산효율성이 열위하고 판매가격까지 하락해 수익창출력이 약화됐다"며 "EBITDA로 금융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신양회는 국내3위의 시멘트 생산업체로 13% 수준의 내수점유율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2009년 이후 업계 내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2011년 1분기는 내수점유율이 11%까지 하락했다.
2011년 3월말 기준 성신양회의 순차입금은 6379억원이다. 차입금의존도는 55.6%로 수익성 대비 과중한 수준이다. 다만 산업은행 등 제1금융권을 중심으로 차입금을 조달하고 있고, 유휴부동산 매각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한국신용평가과 한국기업평가는 성신양회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당시 시멘트 판매단가 인상과 유연탄 가격 안정화에 따라 영업실적이 개선 추세를 보여서다. 또한 자구 계획을 통한 차입금 상환 기조도 유지될 것이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었다.
하지만 불과 9개월만에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시멘트 산업의 구조적 문제가 심화됐고 성신양회의 리스크 대응력이 예상 보다 낮아서다. 재무레버리지 축소가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았던 점도 하향 조정의 요인이었다.
올해 예정된 성신양회의 자구안은 533억원 정도의 자산매각과 330억원의 대우건설 지분 처분 대금의 유입 등이다.
한신평은 "시멘트의 판매가격 추이는 영업실적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대상이다"며 "연내 1400억원 정도 자금을 확보할 계획에 따른 진행 실적 또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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