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엠씨, 매출 늘면 손익 더 악화..'재무부담 가중' 1분기 매출원가가 매출액 상회...현금흐름지표도 모두 적자
이 기사는 2011년 07월 06일 10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에스엠씨(구 풍산마이크로텍)가 최근 악화된 수익성으로 인해 재무부담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에스엠씨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 212억원,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183억원) 대비 1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적자로 전환됐다.
피에스엠씨의 수익성이 악화된 이유는 주요원재료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회사의 주력 상품은 반도체구조재료인 리드프레임이다. 여기서 총 매출의 66%가 발생하고 있다. 나머지 34%는 전자부품, 금형, 스크랩 등에서 나온다.
피에스엠씨의 주요원재료는 CU류와 NI류 등으로 구성돼 있다. CU류는 동 성분이 90% 이상 함유된 소재이고 NI류는 니켈 성분이 42% 이상 함유된 소재다. 두 품목은 모두 최근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 2009년 CU류의 국내 및 수입 가격은 kg당 각각 6.37달러, 12.33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각각 8.95달러, 16.08달러로 올랐다. 같은 기간 NI류의 수입단가는 14.49달러에서 18.88달러로 상승했다.
1분기 매출원가는 220억원 수준이다. 매출액 212억원을 8억원 가량 상회하는 수치다. 제품을 생산하면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인 셈이다. 회사의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마이너스 15억원으로까지 주저 앉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피에스엠씨는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악재로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며 "매출액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원가절감 등의 방법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에스엠씨는 최근 현금창출력이 감소하면서 운영자금이 부족해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차입'이라는 방법을 택했다. 피에스엠씨의 총차입금은 1분기 기준 137억원. 이 자금은 모두 1년 이내 상환(또는 차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이다.
현금성자산(74억원)을 감안하면 순차입금은 63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53억원) 보다 10억원 가량 차입금이 증가했다. 분기에 지급되는 이자비용은 약 1억 7000만원이다.
피에스엠씨는 현재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모두 적자 상태다. 1분기 총영업활동현금흐름(CF)은 마이너스 13억원이다. 여기에 운전자본투자를 대입시킨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은 마이너스 7억원 수준이다. 4억 7000만원의 자본적지출 비용이 발생하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12억원으로 악화된 상태다.
피에스엠씨 관계자는 "앞으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막을 수 없겠지만 가격연동제 등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은 리드프레임 매출비중을 40%대로 줄이고 고부가가치 상품 매출비중을 끌어 올리는 것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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